[엣지] 저자 로라 후앙 / 번역 이윤진 /출판사 세계사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세상의 편견과 오해에서 벗어나려면 자신이 가진 모난 구석을 둥글게 다듬어야 한다는 통상적인 선입견을 떨쳐내고 자신만의 엣지(EDGE)로 편견과 오해를 찔러 낼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신간이 출간됐다. 

아마존 장기 베스트셀러이자 각종 언론과 학계에서 주목한 저자 로라 후앙의 신간 ‘엣지’다. 저자 또한 젊은 아시아 여성이라는 편견과 차별을 자신 있게 뛰어넘어 세계의 독자들의 가슴을 울리는 최고의 사상가가 됐다. 

한 끗의 차이를 만드는 내 안의 힘을 찾기 위해서 저자는 모두의 출발점이 상이하다는 점을 인지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출발점이 다르기 때문에 시작할 수 있는 시점이나 장소, 시간도 같을 수 없다. 그러나 일단 시작하는 순간 차이를 만회하는 방법을 스스로 깨닫기 시작하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다고 건넨다. 

세상의 기준으로 내 인생이 재단된다고 느낄 때, 노력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와 닥면할때, 수많은 약점이 극복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 책은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책에서 말하는 엣지는 자신만의 약점을 보강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기회를 만들고 스스로 믿음을 강화시키는 한 끗 차이를 만드는 힘이다.

Enrich - Delight -Guide- Effort의 알파벳 첫자를 이은 합성어이기도 한 EDGE는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고 상황을 바꾸는 힘인 동시에 타인에게 기쁨을 줄 때 생기는 변화의 힘이며 세상의 편견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나침판인 동시에 행동을 지속해 나가는 방향성이 내포돼 있다. 

총 4부로 이어지는 책에서는 1부에서는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고 상황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꼬집는다. 성공과 실패의 한 끗 차이를 알고 예리한 안목으로 자신만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하는 저자는 걸림돌이 디딤돌이 되는 순간을 포착해 자신이 승부를 거는 경기장의 윤곽을 파악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2부에서는 타인에게 기쁨이 될 때의 순차적인 변화를 느끼면서 진정한 여유와 위트를 가지고 진심을 보여주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의 핵심이 되는 3부에서는 세상의 편견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을 감지할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여기서 자신을 지키면서 방향성을 찾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이어 모두의 고정관념을 부수는 작은 균열을 내는 자신만의 궤도에서 삶의 서사를 써 내려가라고 당부한다. 4부에서는 책을 마무리하는 장으로 엣지를 지속하는 방향성 있는 노력의 가능성을 짚어준다.

저자는 책의 서문에서 “내가 이 책을 쓰기로 한 이유는 어딘가에 발을 들여놓을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공감하기 때문이다. 내세울 점이 두드러지지 않는 보통 사람들의 경험을 읽고 이들이 불리해 보이는 상황에서 어떻게 엣지를 창조할 수 있었는지 알게 되길 바란다. 스스로 자신의 엣지를 창출하는 힘과 가능성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책에서 소개하는 연구와 사례를 통해 효과적인 방식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바란다” 고 전했다. 

저자는 책의 핵심 가치는 환경이 저마다 다른 개인이 자신만의 엣지를 장착할 수 있게 돕는 일이라고 밝히면서 개성이 뚜렷한 차이만큼 자신만의 독특한 모서리를 찾고 그것이 날카롭게 유지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짚어준다. 

­한편,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전문가라는 평을 받는 저자는 사람마다 처한 한계와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책으로 다루기 위해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약점을 직시하는 동시에 그것이 남과 차별화될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도록 변화시켜 왔다. 책에서 제시한 분명한 예시와 데이터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만든 모서리는 타인의 미묘한 인식들을 발견해 이를 적절하게 바로잡고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도출한 해결책으로 작용했다.

이 책과 함께 읽을 만한 책으로는 저자 세이노의 ‘세이노의 가르침’, 저자 론 프리드먼의 ‘역설계’, 저자 에크하르트 톨레의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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