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이 15일 진행된 개교 109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대구가톨릭대]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이 15일 진행된 개교 109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대구가톨릭대]

[일요서울 l 경산 김을규 기자] 대구가톨릭대(총장 성한기)는 지난 15일 개교 109주년을 맞아 교목처 성당에서 기념미사와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조환길 대주교, 성한기 총장 및 교직원과 학생, 동문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건학 109년을 기념하고 대학 발전을 위해 마음을 모으는 시간을 가졌다.

또 교원 34명과 직원 18명이 근속상(30년, 20년, 10년), 강의평가 및 연구업적, 연구비 수주, 진로‧취업지도 실적, 입시 우수학과, 우수직원 등 각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교직원과 학과 및 부서가 표창을 받았다.

재경동창회는 재학생 3명에게 장학금 전달했고 ‘함께 만드는 DCU 슬로건 공모전’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품을 수여했다.

성한기 총장은 개교기념사에서 “우리 대학은 지난 100년 동안 모진 풍파를 견디며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냈다.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구성원 모두와 사랑과 봉사의 힘으로 지속 가능한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14년 영남 지역 최초의 고등교육 기관인 성 유스티노 신학교로 대학 교육을 시작한 대구가톨릭대는 한국 여성 인재의 요람이던 효성여자대학교와 1994년 통합해 현재는 전국 최대 규모의 가톨릭계 종합대학으로 성장했다. 현재까지 졸업생 약 11만 명을 배출했다.

대구가톨릭대, 김성애박물관 개관식 개최

김 전 회장의 기부로 교내 박물관 재탄생

대학은 자서전 출판해 후원에 보답

대구가톨릭대(총장 성한기)는 지난 15일 김성애박물관 개관·축복식을 개최했다.

약학과 1966학번인 김성애 전 대구가톨릭대 재경동창회장(이하 김 전 회장)은 2021년 대구가톨릭대 박물관 기능회복사업기금으로 30억 원을 기탁 했고, 이 기금을 통해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어 김 전 회장의 이름으로 박물관을 명명해 새롭게 문을 연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법인 선목학원 이사장 조환길 대주교,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서정숙 국회의원, 한무경 국회의원, 조현일 경산시장을 비롯해 김 전 회장의 남편인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과 가족, 약학과 동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김성애박물관의 개관을 축하했다.

1988년 세워진 대구가톨릭대 박물관은 지난 33년간 역사적 가치가 높은 5천여 점 이상의 유물들을 보관, 전시해왔다.

건물의 노후화와 수장고 시설의 부족으로 박물관이 유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 전 회장은 2021년 8월 박물관 기능회복사업기금으로 30억 원을 쾌척했고, 이때부터 박물관 리모델링 설계와 공사가 진행돼 약 1년 9개월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관하게 된 것이다. 대구가톨릭대는 김 전 회장의 은덕을 기리고자 새롭게 탄생한 박물관을 ‘김성애박물관’으로 명명했다.

국내 제1종 박물관에 자연인의 이름을 붙인 경우는 이례적이다.

김성애박물관은 1층을 학교사 전시실, 학예실, 보이는 수장고, 2층을 기증자 전시실, 기획전시실, 체험실습실, 강의실, 3층을 상설전시실로 구성했다.

박물관 전체에 최신 항온항습 시스템을 도입하여 안정적인 전시와 유물 보존이 가능해졌고, 디지털 전시 콘텐츠 시설을 대거 도입하여 수준 높은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공간이 만들어졌다.

개관식에 이어 김성애박물관 2층에서는 ‘김성애 자서전 「내 나니 여자라」 출판기념식’이 열렸다. 김 전 회장의 기부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대구가톨릭대는 김 전 회장의 제약분야 발전을 위한 헌신, 우리나라와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모교와 후배를 위한 사랑의 정신을 담은 책자를 제작했고, 김성애박물관 개관에 맞추어 출판기념식을 열어 책자를 공개했다.

김 전 회장은 자서전에서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생애를 회고하며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하기까지 여성이 맡아왔던 역할을 전하고자 했다.

성한기 총장은 “박물관 재개관의 기틀을 마련해 주신 김 전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김성애박물관이 대학과 민족의 역사를 소중히 간직하고, 지역문화의 창조적 발전을 이끄는 소임을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이 기회를 통해 훌륭한 유물들이 더욱 빛을 발해 많은 분이 역사를 공부하고 문화를 향유 하는 공간이 되길, 우리 지역사회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발전하길 기원한다. 전통적으로 내려온 십시일반(十匙一飯) 정신을 본받아 앞으로도 나눔의 삶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1966년 대구가톨릭대(당시 효성여대) 약학과에 입학해 1970년 졸업했다. 1990년부터 남편 윤동한 회장과 함께 한국콜마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국내 제약 분야 발전에 기여했다.

대구가톨릭대에 2021년까지 7억 원이 넘는 발전기금을, 2021년에는 대학 역대 최고 기부액인 30억 원을 박물관 기능회복사업기금으로 기탁하며 나눔의 정신을 실천했다.

대구가톨릭대는 대학 발전을 위한 공로와 한국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2015년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한 바 있다.

대구가톨릭대 글로벌항공서비스학과, 제3기 윙수여식 개최

대구가톨릭대(총장 성한기) 글로벌항공서비스학과는 11일 교내 성예로니모관에서 제3기 윙수여식(Blue Wings Uniform Ceremony)을 개최했다. 이날 글로벌항공서비스학과 1학년 재학생 19명은 항공기 날개를 상징하는 윙 배지를 받았다.

전병구 대구가톨릭대 글로벌항공서비스학과장은 “이 배지를 통해 앞으로의 학습과 경력 발전에 큰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 대학도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승무원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 글로벌항공서비스학과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현장 전문가들로 교수진을 구성해 실무교육과 원어민 교수가 진행하는 외국어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항공기와 같은 환경을 갖춘 항공모형실습실, 발권 업무 실습과 이미지 메이킹실을 갖추고 있으며, 에어서울, 티웨이, 에어프레미아 등 다양한 항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실무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DCU사회서비스센터, ‘경북DCU청년사업단’ 발대식 개최

지난 8일 진행된 발대식에서 김안나 대구가톨릭대 DCU사회서비스센터장(가운데)과 경북DCU청년사업단원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8일 진행된 발대식에서 김안나 대구가톨릭대 DCU사회서비스센터장(가운데)과 경북DCU청년사업단원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총장 성한기) DCU사회서비스센터는 지난 8일 교내 산학협력관에서 ‘경북DCU청년사업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10명의 청년사업단원은 임명장을 받고 초등돌봄 서비스 관련 교육을 받으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청년사업단원은 만 18세 이상~만 34세 이하의 초등돌봄 서비스 관련 학과 재학생 또는 졸업생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 및 면접을 통해 선발했으며, 2023년 12월 31일까지 경산시 내 한부모가정, 맞벌이 가구의 초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양육 공백시간 동안 1대1 학습 및 정서지원 등 찾아가는 서비스를 진행한다.

김안나 DCU사회서비스센터장(사회복지학과 교수)은 “사업단 운영이 대학생과 청년에게는 사회참여와 역량 강화의 기회를, 지역사회에는 전문적 초등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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