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창 경북 영양군수
오도창 경북 영양군수

“양수발전소 유치는 지역 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하늘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 생각합니다.”

오도창 경북 영양군수는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전 행정력과 군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양군은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지방소멸위기에 직면해 올해 1월 기준 인구 1만6000명이 붕괴됐다. 그 결과 전국에서 울릉군을 제외하면 내륙인구 중 전국 최저라는 심각한 지방소멸 위기에 처했다.

그는 “그동안 영양군은 경북 최초로 인구 지원과 신생아 양육비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결혼장려금, 건강검진비 지급 등 인구증가와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여전히 막막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양수발전소 확충 계획은 가뭄의 단비처럼 달콤한 기회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양수발전소 유치전이 시작되며 고요했던 영양군 전역이 활기가 넘치고 있다. 크고 작은 단체들이 경쟁하듯 현수막 걸기에 앞장서고 있고 마을마다 유치 동의 서명부를 한 명이라도 더 받기 위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유치 활동이 시작되며 가장 바빠진 인물도 오 군수다. 그는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 예정지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사업을 설명하고 각 읍·면·리까지 가지 않는 곳이 없다.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그의 주민 독려에 군민들도 화답하듯 지역 내 유치를 찬성하는 분위기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오 군수는 “양수발전소 유치는 그야말로 친환경 성장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증가, 인프라 확장, 관광객 증가의 1석 4조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국비 2조 원 규모의 영양 최대 국책사업인 만큼 영양군민 모두가 하나가 돼 반드시 성사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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