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10주년 ‘보랏빛 마케팅’⋯ 유통가 “전세계 ‘아미’ 잡기”에 총력

[편집=김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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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세계사에 예수 탄생이 있다면 K팝에는 방탄소년단(BTS)이 있다. K팝을 방탄소년단의 존립 이전과 이후로 나눌정도로 그간 막강한 영향력을 펼쳐왔다. 영국 밴드 비틀즈가 북미 음악시장을 장악했던 1960년대 ‘브리티시 인베이전’과는 비교도 안될만한 ‘K팝 인베이전’의 주역이 바로 방탄소년단이다. 

힙합 아이돌로 시작한 방탄소년단은 K팝으로 빌보드에 새 역사를 기록했다. 6개의 앨범으로 ‘빌보드 200’ 정상을 차지했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도 올렸다. 두 차트에서 모두 K팝 가수 처음이다. 특히 ‘핫100’ 1위는 지금까지 K팝 팀 중 유일하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2018년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처음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이후 2020년 11월까지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맵 오브 더 솔 : 7’ ‘BE’로 연거푸 정상을 차지했다. 2년6개월 만에 앨범 5장을 연이어 빌보드 200 정상에 올린 기록은 비틀스(2년5개월) 이래 최단기간이다. 방탄소년단이 21세기 비틀스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방탄소년단은 미국 최대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 3년 연속 노미네이트됐고, 현지 주요 대중음악 시상식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5년 연속 수상했다.

한편 ‘21세기 팝 아이콘’으로 통하는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10주년을 맞이 지난 6월13일 유통 업계가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가장 먼저 이랜드그룹은 오는 25일까지 켄싱턴호텔 여의도 1층에서 BTS가 실제로 입었던 무대의상 7벌을 공개한다.

‘제63회 그래미어워즈’ 다이너마이트 공연 당시 착용했던 의상으로, 한국인 최초로 그래미어워즈 축하무대를 빛낸 BTS의 기념비적인 무대로 평가받는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1월 미국 자선경매에 등장한 BTS의 제 63회 그래미어워즈 공연의상 7벌을 모두 낙찰 받은 바 있다. 이번 전시는 누구나 방문해서 무료로 체험하고 실물로 접할 수 있다.

이어 현대백화점도 오는 25일까지 더현대서울에서 ‘BTS 10주년 기념 페스타’를 개최한다. 행사기간 더현대서울 1층 워트폴 가든과 5층 사운즈 포레스트, 6층 일부 공간을 포토존으로 꾸며 운영한다. 백화점 배경 음악은 BTS의 곡들로 채워진다. 

콘래드 호텔도 하이브와 협업해 10주년 행사를 한다. 각종 굿즈가 담긴 ‘퍼플 박스’를 제공하는 객실 패키지를 내놓았고, 레스토랑 ‘버티고’에서는 특별 코스요리를 제공한다.

컬리는 오는 25일까지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컬리도 축하해’기획전을 통해 ‘방탄 레시피’로 유명한 들기름 막국수, 안심가츠 샌드, 아롱사태 전골 등의 조리법을 소개한다.

기획전 상품을 기준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BTS 페스타’ 한정판 바구니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W컨셉은 오는 25일까지 ‘2023 방탄소년단 페스타’를 열고 데뷔 10주년 기념 라이선싱 티셔츠를 선착순 판매한다. 

티셔츠 중앙엔 BTS 데뷔 10년 기념 슬로건인 ‘프리젠트 에브리웨어(PRESENTS EVERYWHERE)’ 프린팅이 들어가 있다. 색상은 검은색과 보라색 2종이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문화 예술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여온 BTS의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곳곳에서 진행중이다. 팬과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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