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김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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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한국인의 소싯적 추억 놀이문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게임’ ‘구슬치기 게임’ ‘줄다리기 게임’ ‘오징어 게임’ ‘다리 건너 게임’을 전 세계인들에게 단번에 알릴 수 있었던 오징어 게임 시즌 1에 이은 시즌 2의 출연진 라인업이 지난 6월17일 공개됐다. 시즌 1은 456명의 참가자들이 456억을 움켜쥐려는 서바이벌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1에서는 이정재와 이병헌을 제외하고는 연기력이나 끼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배우들의 대거 투입됐었다. 극 중 NO.67 강새벽 (정호연분), NO.101 장덕수 (허성태분), NO.212 한미녀(김주령분), NO.199 알리 압둘(아누팜 트리파티분), NO.240 지영(이유미분), NO.212 한미녀(김주령분)의 주옥같은 연기는 삽시간에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즌2에서는 굵직한 선을 드러낸 연기자들이 합류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만큼 압도적인 스케일과 극본에 걸맞은 연기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는 말이다. 실제로 시즌 1 제작비는 약 2100만 달러였고 시즌 2의 제작비는 이전보다 5배 가까이 늘어난 1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 회당 제작비가 100억 원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9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넷플릭스 팬 이벤트 투둠에서 발표한 ‘오징어 게임’ 시즌 2에 합류한 배우는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위하준, 양동근 등 5명이다. 시즌 1에 출연한 위하준을 포함해 4명은 이미 국내 영화, 드라마에서 스타성으로 정점을 찍은 인물들이다. 반면 오징어 게임의 명백을 잇는 기존 콘셉트와는 맞지 않는 초호화 캐스팅으로 이질감을 느낀다는 일각의 반응도 있다. 

기존 시즌의 주축 배우들도 자리를 지킨다. ‘오징어 게임’ 시즌1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이정재는 성기훈 역을 다시 맡는다. 또 시즌1에서 극을 압도했던 프런트맨 역의 이병헌, 형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의문의 서바이벌에 뛰어들었던 황준호 역의 위하준 역시 함께다. 딱지를 들고 참가자들을 의문의 서바이벌로 초대했던 미스터리한 딱지남 공유도 시즌2 출연을 예고했다. 

한편, 시즌 2의 공개 시점은 오는 2024년으로 공개됐다. 올해 촬영 시작해 이듬해에 공개된다는 계획이다. 제작비가 늘어난 만큼 제작 기간도 늘어나 내년 후반기에나 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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