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예림 기자)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예림 기자)

[일요서울ㅣ부산 이예림 기자] KDB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과 지역 경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지난 3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역 균형 발전을 촉진하고 부산을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내건 대선 공약이다. 

이에 정부가 부산 이전에 필요한 행정 절차 수순을 밟고 있지만, 산은 이전 추진이 제대로 속도를 내려면 무엇보다 산은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부산은 해양·금융 부문에서 서울보다 경쟁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산업은행 부산 이전 시, 이에 파생되는 경제 효과는 수치로 점칠 수 없을 만큼 크다는 분석이다.

이날 토론회는 동의대 금융 보험학과 배근호 교수가 주제 발표를 맡았으며, 동서대 장제국 총장을 좌장으로 국민의힘 김희곤(동래) 의원, 부산시 이성권 경제부시장, 부산상공회의소 이영활 상근부회장, 코리아스타트 포럼 동남권협의회 김민지 회장의 지정토론으로 이어졌다.

2030세계박람회 부산유치 활동으로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영상을 통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단순히 하나의 공공기관 이전을 넘어 동남권 산업과 금융이 융합하는 사업으로 부산경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동남권이 또 하나의 경제 성장축으로 조성되면서 대한민국이 양날개를 펴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은 “지금 부산은 도약할 것인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인가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상공계와 정계, 부산시, 시민, 언론이 한마음으로 부산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한 신속한 법 개정을 위해 머리를 맞대 전략을 마련하고,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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