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챌린지코리아 캠페인 동참

[편집=김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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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보톡스나 필러의 불편한 흔적없이 자연스럽게 세월을 받아들여가는 이정재의 데뷔 30년 차 50세의 나날들은 특별하다. 별 기대 없이 성의를 다해 찍은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 호평을 받으면서 이정재의 후반기 인생 역전은 시작됐다.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와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에이미 시상식에서 드라마시리즈 남우주연상을 거머 줬다. 2022년 12월27일에는 금관문화훈장을 받으며 대중문화예술계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처음부터 배우를 꿈꾸는 아역스타가 아닌 단지 학원비를 벌기 위해 압구정동 카페에서 서빙 알바를 시작하다가 모델로 발탁되면서 연예계에 몸담게 됐다. 단지 모델료가 알바비보다 경제적 효용가치가 높은 일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델업계에 머물면서 1993년 롯데 크런치 초콜릿 광고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1990년 국민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눈빛 연기로 세대별 인지도를 높이면서 연기 경력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넓히기 시작했다. 다양한 연기의 색을 보여주면서 고정된 이미지보다는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냈다. 현대물뿐만이 아니라 사극에서 시대를 초월한 인물 연기로 인정받은 이정재는 강점이 많은 배우로 각인되기 시작했다.

영화 ‘관상’을 찍을 때는 수양대군 역을 소화해 내기 위해 내셔널지오그래픽이나 동물의 왕국 등을 시청하면서 ‘이리’ 상을 자처해 연구했고 영화 ‘암살’에서는 두 얼굴의 임시정부 요원 염석진 역을 소화하기 위해 15kg 감량을 하며 48시간 무수면 상태에서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크런키 초콜릿의 나비효과로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이정재가 되기까지 숱한 자신을 행한 채찍과 고행의 과정을 되새김질했다. 

최근 이정재는 한국관광을 알리는 홍보캠페인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성공과 2027년 외래 관광객 3000만명 유치 달성을 위한 챌린지코리아 캠페인의 첫 포문을 여는 홍보대사 겸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한국만의 역동적이고 독특한 K-문화 체험에 앞장선다.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세계 10여개 국가의 랜드마크 전광판을 통해 광고가 송출된다. 특히 올해는 최초로 3D 광고가 미국 타임스퀘어와 도쿄 신주쿠 디지털 전광판 등에 송출돼 높은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 전 세계 22개국 글로벌 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타겟으로 유튜브·메타·틱톡 등 디지털 매체를 통해서도 송출될 예정이다.

광고는 4편으로 제작됐다.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K-문화와 관광지를 소개하고, 한국을 표현하는 흥미로운 문구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댄스편’에서는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DJ 페기 구의 감각적 음악을 배경으로 K-팝 댄스, 전통 줄타기와 태권도 군무, 줄넘기와 자전거를 활용한 춤을 선보인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남녀노소가 함께 춤을 통해 한국인의 열정과 흥을 표현했다. 세계적 댄스 크루인 ‘저스트절크’와 K-댄스 전도사인 ‘리아킴’이 스트릿댄스 등을 선보인다.

‘푸드편’에서는 한국 MZ세대들의 명소가 소개된다. 칼국수·안동찜닭·떡갈비·길거리 음식(떡볶이·튀김·순대) 등 실제 한국에서 사랑받는 지역음식을 소개하고, 전주 가맥거리·서울 광장시장·강릉 초당순두부마을 등 한국만의 특색있는 맛집 거리 분위기까지 생생하게 전한다. 

이 밖에도 사회관계망(SNS) 인증샷을 목적으로 떠나는 최근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포토스팟편’, 한국의 미래 모습와 도시의 야경을 감각적 스타일로 풀어낸 ‘퓨처편’ 등 다양한 테마를 통해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한국의 새로운 모습을 영상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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