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의 힘] 저자 이시하라 유미 / 번역 이근아 / 출판 이아소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암흑의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절실히 깨달은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면역력의 힘’이다. 백신 3차에 부스터까지 접종했음에도 바이러스 숙주가 되어 혹독한 전쟁을 치러야 했던 사람이 있었던 반면 백신 접종 없이 무증상으로 조용하게 항체를 생성했던 신기한 몸도 있었다. 바로 면역력의 차이다. 평소 몸관리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습관이 위기의 시기에 자신의 방어막으로 작용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기점으로 또 다른 바이러스 출현을 대비해야 하는 인간들에게 ‘면역력 챙김’은 선택이 아닌 필수 시대다. 

한평생 큰 병 치레 없이 건강하게 사는 건 모두의 바람이다. 면역력 강화의 접근은 아주 오래전부터 다양한 각도와 관점에서 연구되어 왔다. 저자 이시하라 유미가 말하는 ‘하루 한 끼 공복의 힘’이라는 책에서는 하루 식단 구성과 공복의 시간으로 면역력을 다질 수 있다고 알린다. 

일본의 의학박사 이시하라 유미는 자연요법으로 건강법을 전파해 온 산 증인으로 현대인의 질병의 원인을 과식이라고 꼬집고 몸을 치유하고 회복하기 위해서는 ‘공복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공복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공복 시 허기를 달래는 방법을 소개하면서 식단을 바꾸고 생활습관을 변화시켜 건강을 되찾은 5인의 실질적인 사례를 소개한다. 

‘하루에 세끼를 다 챙겨 먹어야 한다, 입맛이 없더라도 아침을 챙겨 먹어야 한다, 늦은 밤 야식은 일의 활력을 돕는다’ 라는 현대인이 가진 편협한 선입견을 깨고 공복력으로 다진 비움과 채움의 시간만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아침은 간단히 당근사과주스나 생강홍차로 대신하고 점심과 저녁을 푸짐하게 먹을 것을 권한다. 

저자 역시 약골로 태어나 만성병에 시달리면서 현대의학의 한계점을 절실히 느끼고 코카서스 장수마을과 스위스 자연요법 병원을 직접 방문하고 깨달은 사실만을 독자에게 전했다. 

책에서는 공복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공복 시 허기를 달래는 방법, 적절한 운동법과 목욕법에 대한 인사이트를 담았다. 

저자는 “위가 비어 있는 시간이 있어야 혈액이 깨끗해지고 면역력이 높아지며 건강을 유지할 수 있어 병에서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니 건강하게 살려면 항상 배부르게 먹지 말고 공복 상태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공복은 몸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힘을 갖고 있다. 이것이 바로 공복력이다” 고 전했다. 

책에서 공복력의 힘을 믿고 식단을 바꾼 5 사례 속에는 20대부터 60대의 남녀노소가 등장한다. 28세의 여성은 워킹과 반신욕으로 비만과 아토피를 극복한 방법을 전했고, 38세의 여성은 당근사과주스로 고도비만과 고지혈증에서 해방된 사례를 보여줬다. 이어 47세 여성은 스무 살을 넘기지 못할 거라던 난치병이 치유된 사례를 보여줬고, 58세 남성은 양파를 넣은 당근사과주스로 당뇨병을 극복한 일례를 설파했다. 

특히, 공복이 건강을 만든다고 전하는 저자가 전하는 핵심사항은 혈액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평소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스트레스와 체온 간의 상관관계를 밝히고 긍정의 힘이 병을 이기는 이유에 대해서도 독자에게 알린다. 몸이 차가우면 여러 가지 병이 생길 수 있음을 경고해 체온을 올려 면역력을 상승시키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25년이 넘게 당근사과 주스를 활용한 건강 단식원을 운영해 왔던 저자는 실천적인 의학 해설로 자연 치유를 통한 건강법을 전파하는데 앞장서 왔다. 저자의 또 다른 저서로는 ‘생강홍차 다이어트’, ‘몸을 따뜻하게 하면 병은 반드시 낫는다’, ‘초 건강법’, ‘병은 냉증으로부터’, ‘몸이 따뜻해야 몸이 산다’, ‘내 몸을 지키는 건강비법 100가지’, ‘하루 세끼가 내 몸을 망친다’, ‘체온 1도 올리면 면역력이 5배 높아진다’, ‘내 몸 독소 내보내기’, ‘혈류가 좋으면 왜 건강해지는가’, ‘남자 병 안걸리고 사는 법’, ‘나이를 지우는 여성 건강법’, ‘음식이 병을 만들고 음식이 병을 고친다’, ‘몸을 따뜻하게 하라’, ‘반 단식 건강법’, ‘동서의학’ 등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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