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7월27일 정전협정 조인 후 북한은 70년 동안 발전 대신 퇴화했다. 북한은 군사적으로 미국 본토를 때릴 만큼 핵폭탄과 미사일을 보유했지만, 경제적으론 아직도 굶어죽는 주민들이 속출한다. 북한은 1950년 6월25일 새벽 4시 기습남침을 자행, 한국군 14만9천명과 미군 5만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5만 미군 희생자들 중 2만명은 비전투 임무 수행 중 사망했다. 미국 외의 유엔 참전 15국 전사자도 2만4천명에 달했다. 북한군 29만4천명과 중국군 22만명도 사망했다. 북한은 6.25 남침 전범국 이면서도 반성과 사죄 없이 또 다시 6.25 때와 같은 기습 남침 기회만 노린다. 그걸 위해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에 몰두, 경제를 파산상태로 몰고가고 있다.

세계은행 집계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조6천700억 달러인데 비해 북한은 300억 달러로 추정된다. 북한 GDP는 남한의 1.7% 수준으로 그친다. 1인당 GDP도 남한은 3만4천866 달러인데 반해 북한은 1천700 달러 밖에 안 된다. 1953년 정전 후 김일성 북한 주석은 주민들에게 “이팝(쌀밥)에 고깃국을 먹고 비단옷을 입히겠다”고 약속하곤 했다. 그의 손자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팝에 고기국” 타령을 아직도 한다.

남북한의 경제 격차가 하늘과 땅 차이로 벌어진 이유는 명백하다. 남한은 모든 국민들을 위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로 발전하며 ‘한강의 기적’을 일궜는데 반해, 북한은 오직 ‘대동강의 심씨 왕조’ 하나만을 위한 독재체제로 치달았기 때문이다. 남한은 개인 자유와 사유재산을 보호하는데 반해, 북한은 생산수단을 국가가 소유하며 개인 재산을 몰수하고 자유와 창의력을 말살한다.

이제 ‘대동강의 김씨 왕조’는 고모부를 처형하고 이복형을 독살해야 살아남을 정도로 퇴락했다. 아버지 김정일의 병사로 김정은은 27세 나이로 2011년 갑자기 권좌에 올랐다. 그가 아는 건 오직 권력유지를 위한 무자비한 주민 탄압과 할아버지가 기도했다가 실패했던 남조선 적화통일 밖에 없다. 김은 남조선 적화를 위해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등 군사력 증강에만 집중한다. 주민들은 굶어죽어도 개의치 않는다. 우리의 국가정보원이 5월3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식량난은 예년의 3배로 악화되었다. 영국 BBC 방송은 6월14일 중국 접경지 북한 주민들로부터 5명이 그 지역에서 굶어죽었다는 증언을 보도했다. 북한이 2006년 1차 핵실험 후 핵 개발에 쏟아 분 돈은 대체로 11억~16얼 달러로 추정된다. 이 돈이면 북한 주민들의 1년 반 먹을 수 있는 미국산 옥수수를 구입할 수 있다.

김정은은 권좌 보존을 위해 내부적으론 대동강을 피로 물들게 하는 처형을 일삼아 주민들을 공포속에 복종케 한다. 동시에 외부적으론 백성을 굶겨가며 개발한 핵·미사일로 한국과 미국을 겁박해 자신을 세계가 두려워하는 지도자로 각색한다. 김은 2022년 9월 핵 선제공격을 법제화 하면서 ‘국가의 주권과 영토 완정(完征), 근본 이익을 수호한다’고 했다. ‘영토 완정‘은 한반도의 완전 적화통일을 의미한다.

김은 남조선 적화를 위해 국방비를 GDP 대비 무려 26%나 쏟아 붓고 있다. 남한 2.6%의 10배에 해당한다. 김은 소련이 미국 보다 핵*미사일을 더 많이 보유했으면서고 1991년 붕괴되고 말았음을 잊어선 안 된다. 김은 백성이란 그저 등이 따습고 배부르기를 바란다는 걸 직시,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남한과 평화공존으로 나서 폐쇄체제를 개방해야 한다. 그리고 북한 주민들에게도 ‘이팝에 고깃국을 먹고 비단 옷’을 입혀야 한다. 김정은 하나만의 부귀영화를 위해 2천500만을 공포와 기아로 짓밟지 말고 모두가 잘 사는 땅으로 개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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