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씨름부, 올해 첫 단체전 우승
결승전서 전주대 4대2로 꺾고 우승

왼쪽부터 박중현, 박준성, 표진수, 고민혁, 진선우, 이태현, 가수호, 최병찬 감독. [사진=대구대학교]
왼쪽부터 박중현, 박준성, 표진수, 고민혁, 진선우, 이태현, 가수호, 최병찬 감독. [사진=대구대학교]

[일요서울ㅣ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대학교 씨름부(감독 최병찬)가 제37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에서 대학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대학 씨름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대구대 씨름부는 지난 8월 30일 경남 창녕군 창녕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결승에서 전주대를 꺾고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경상남도씨름협회, 창녕군씨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초·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여자부 100여 팀 1,1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대구대는 8강전에서 경기대를 만나 4대3으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4강전에서는 라이벌 영남대를 4대2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진 결승전에서 전주대를 4대2로 꺾고 올해 첫 단체전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대구대 최병찬 씨름부 감독은 “올해 대회에서 줄곧 단체전 2위, 3위에 머물며 아쉬움이 컸는데, 마지막 정규 대회인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면서 “이 여세를 몰아 10월 있을 전국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대구대 씨름부는 올해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장사씨름대회,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등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대구광역시 아동·청소년 참여예산 제안대회 최우수상 수상

청소년 사회진입 위한 경제금융 스탬프 체험교육 정책 제안 호평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다수의 사회복지 관련 대회에서 수상 이어져

2023 아동·청소년 참여예산 제안대회에서 수상한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왼쪽부터 배혜진, 모희선, 이슬, 김재형 학생 순)
2023 아동·청소년 참여예산 제안대회에서 수상한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왼쪽부터 배혜진, 모희선, 이슬, 김재형 학생 순)

대구대학교(총장 박순진)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주관한 ‘2023 아동·청소년 참여예산 제안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청소년의 시각에서 지역사회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정책으로 제안하고 예산과정 편성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대회에서는 지난 4월부터 심사를 통해 청소년팀 11개를 선정했고, 선정 팀을 대상으로 참여예산제 교육과 대구시 관련소관 부처 의견수렴 및 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했다.

또한 선정 팀들은 지난 8월 26일 대구시 동인청사 10층 대회의실에서 최종 정책 제안 발표를 하며 경쟁을 펼쳤다.

대구대 사회복지학과의 ‘We, 하랑’ 팀(김재형, 모희선, 배혜진, 이슬)은 청소년 사회진입을 위한 경제 금융 스탬프 체험 교육인 ‘시드(SEED) 모아’ 정책을 제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정책은 청소년의 경제 금융 이해력 향상을 위해 대구 내 청소년 관련 시설과 지역 대학과 연계해 ▲ 금융 교육 ▲ 부동산·주택 청약 교육 ▲예금·적금 교육 ▲ 투자 교육 ▲ 공과금 교육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팀장인 김재형 학생(사회복지학과 3학년)은 “청소년기에 제대로 된 금융 경제 교육은 성인기에 경제 금융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를 방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 이번 정책을 제안하게 됐다”면서 “팀원들과 열심히 준비했는데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 학생들을 지도한 박영준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다양한 사회복지 관련 대회에서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전공 역량을 높이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 사회복지학과는 지난해 경상북도 대학생 사회복지 토론대회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올해 대학생 절주서포터즈 최우수상, 지역 현안문제 해결방안 경진대회 우수상 등 학생들의 수상이 이어지고 있다.

‘노인의 종교 생활이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 대구대 박기석 교수, 교육학 박사 취득

박기석 교수, 노인의 종교 생활이 행복 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 실증적 제시

대학의 성인 학습 학과, 평생교육원, 사회의 성인 학습 센터 등 통해 교육 실천 예정

법학박사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현직 교수가 정년을 앞두고 상담심리 전공으로 교육학 박사를 취득하고 노인의 종교 생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 주목받고 있다.

대구대학교 경찰행정학과 박기석 교수는 법학 박사(형법 전공)로 법학으로 후학을 양성하다 뜻하는 바가 있어 올해 8월 영남대학교에서 ‘노인의 종교 생활이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논문에서 박교수는 노인의 종교 생활이 행복을 증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대구시 노인을 수백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종교 생활을 하는 노인과 하지 않는 노인 그리고 종교별로 행복감의 정도를 밝혔다. 그리고 각 종교가 행복감에 미치는 요인이 어떤 것들인지도 조사 분석했다.

박기석 교수는 법학을 전공으로 후학을 양성하면서도 법만으로는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점을 일찍 깨닫고 10여 년 전부터 ‘어깨동무’라는 경찰행정학과 학생들 중심의 동아리를 조직해 가정이나 학교에서 적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등, 중등 학생을 돕는 활동을 해 왔다.

이에 더해 사회에서 소외되고 노화로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의 행복한 노후 생활을 위해 6년여의 연구 끝에 논문을 완성해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된 것이다.

이 논문에서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신체적 건강, 재산, 취미, 사람과의 교류 등도 중요하지만 노화가 진행될수록 영원하고 무한한 가치를 추구하는 종교 생활이 행복감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한다는 점을 밝혔다.

박교수는 “노인이 종교 생활을 꾸준히 해 나가면 영적 안녕감을 높이고 죽음 불안을 낮춰 편안하고 생기있는 마음을 유지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제시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중년 이후의 성인들이 보다 생기 있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이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생기가 넘쳐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몸과 마음과 영혼이 모두 건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몸의 건강을 위해 걷기, 등산, 구기 운동 등 다양한 운동과 건강한 식사가 필요하고, 마음의 건강을 위해 여행, 취미 활동, 사람들과의 교류를 강조하며, 영혼의 건강을 통해 자연과의 교류, 종교 생활 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교수는 이와 같은 이론을 대학의 성인 학습 학과, 평생교육원, 사회의 성인 학습 센터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가르치고 동반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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