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1기 독자위원회가 출범하였습니다. 독자 위원님들은 1532호에 보도된 기사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주셨습니다. 이번 주총 4명의 1기 독자 위원님들이 1532호를 읽고 보내온 평을 담았습니다.

윤대상 위원 : [“집토끼부터 잡자!” 이념전쟁 승부수 띄운 尹의 득실론] 기사는 최근 느닷없이 벌어지는 이념논쟁에 대한 정부의 목적과 득과 실에 대해 다루어 주어 현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좋은 기사였습니다.

정말로 윤석열 정부가 보수결집이라는 목적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카드로 이념논쟁을 꺼내 들었다면 큰 착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도층이 이탈할 수 있다는 여권 내부의 우려하는 목소리를 정부와 여당 지도부는 무시하면 안 될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 국민의힘 연찬회 만찬에서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가며 이념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군사관학교에서 철거하는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나서며 이념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역사는 집권한 세력의 생각과 가치관에 따라 바뀌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까지 독립운동가로서 인정받았고 그런 이유로 보수 정권이었던 박근혜 대통령 시절 해군 잠수함을 홍범도함으로 명명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6·25 이전의 공산주의 이력을 문제 삼아 흉상 철거, 잠수함 명칭 변경 검토 등을 진행하면 누가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윤석열 정부가 원하는 대로 일부 보수 세력의 결집을 이룰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내년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중도층과 무당층은 점점 더 멀어질 것입니다. 지금 국민들은 이념 문제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에 먹고 사는 문제가 더 중요합니다.

국민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민심을 챙겨도 모자랄 판에 이념 논리나 펴고 있는 정부를 보면 공감 능력이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윤석열 정부는 왜 국민의 선택을 받았는지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념으로 편 나누기, 내 편 챙기기, 내로남불이 싫어서 국민은 정치권 밖에 있던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했습니다. 또다시 이념전쟁으로 몰고 가 두 편으로 나누고 싸우는 모습은 이제는 그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 문화유산 보호에 당국이 노력해 줬으면 한다.

이문교 위원 : [문화유산 집중호우로 대거 훼손… 정부는 예산 부족?] 기사와 관련해 이야기해 봅니다.

올해 장마로 인해  인명사고와 재산상 손해가 막심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향후에도 장마철에 각종 위험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정부와 지자제는 기후변화에 행정력을 동원에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기사에도 언급되었지만, 폭우나 자연재해로 인한 문화재 훼손이 심각하다는 것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문화재라는 것은 한 국가가 걸어온 발자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조상의 숨결이 살아있는 것으로 우리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팝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전 세계는 K팝을 통해 대한민국의 문화 수준에 놀라고 있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 국가의 문화 수준은 그 국가의 위상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세계적 문화유산이 다수 존재하고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우리 조상의 생활상이나 문화를 상징하는 문화유산이 존재합니다. 이런 문화재는 우리나라의 정체성과도 관련된 것으로 우리가 보존하고 유지 발전시켜야 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가끔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간과할 때가 있습니다.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인명사고 대처와 국민의 재산 보호에 최우선으로 힘써야 하는 건 당연합니다. 그리고 재해에 노출된 문화재 보호에도 힘써줬으면 합니다. 문화재는 한번 훼손되면 복구가 불가능하거나 복구한다고 해도 원형 그대로 재현하기가 힘든 점이 있으므로 관련 부서는 예방에 힘써야 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빠른 시간에 복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 문화재 훼손 심각…. 보수 예산 턱없이 부족해

박배진 위원 :  [문화유산 집중호우로 대거 훼손... 정부는 예산 부족?]을 읽고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기사의 내용을 통해 최근 들어 빈번하게 발생한 폭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각종 국가 문화재가 훼손되었고, 이를 보수하기 위한 예산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각종 자연재해로 인해 수많은 문화유산이 훼손되었다는 사실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한 가지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문화유산은 과거로부터 전해 내려왔다는 점에서 큰 가치를 지니는 대상인만큼 보존이 가장 중요하고, 한 번 훼손되고 나면 영구적으로 그 가치가 훼손된다는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훼손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기사의 내용에서는 언급이 안 되었을지 모르겠으나, 기사의 내용대로라면 매년 피해가 발생해 왔고, 그에 대한 복구를 위해 예산을 사용했다는 말이 됩니다.  

지금과 같은 방식을 고수한다면 앞으로도 여름철마다 매년 발생하는 자연재해로 인해 문화유산의 훼손이 발생할 것이고, 매년 복구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인데, 이러한 방식이 보존이 중요한 문화유산의 가치와는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화유산이 위치하는 장소 그대로를 보존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계속해서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은 예산 낭비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사후 복구보다는 사전 예방을 하는 데에 치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그 사전 예방이 주변의 환경과 어울려지는 것을 해친다고 하더라도 해당 문화유산이 심하게 훼손되어 그 가치를 완전히 잃어버리는 것보다야 나은 방안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따라서 국가 차원에서 기존의 문화유산과 어울리면서 폭우나 강풍을 대비할 수 있는 구조물 혹은 구조 장치를 고안하여 설치하거나 고분 등과 같은 비교적 면적이 작은 유적에 한하는 그 위에 건물을 올리는 등과 관련한 예방 사업에 더 많은 투자와 예산 투입을 통해 장기적으로 예산을 아낄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합병 과정에서 누적된 실수(?)…. 경영진 반성해야

이지훈 위원 : ["종신보험 팔고 보면 그만?"... 시민단체 고발, 무슨 일] 제목의 기사를 읽었습니다.

신한 라이프에 대한 시민단체의 눈총이 따갑다는 것을 기사로 알게 되었습니다. 신한 라이프가 상위 10개 생명보험사 중 민원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그로 인한 불만 유형도 다양한 만큼 문제점이 한두 개가 아님을 알 수 있는 부분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기에 시민단체들은 소비자 경보를 발령해야 한다고 합니다.

신한 라이프를 이용하는 250명 중 1명꼴로 민원을 제기한다고 합니다. 2018년 평균 수준보다는 낮아졌지만, 점차 증가해 2021년과 2022년에는 평균의 2배나 웃돌았다는 것을 기사로 알겠습니다. 이렇게 많은 민원 건수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81.4%가 판매 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판매되는 상품 중 종신보험에 대한 민원 건수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여기서 문제는 신한 라이프 소속의 설계사들이 종신보험을 마치 저축성 보험인 소비자들을 속여 피해가 속출된 탈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행위가 전문가가 보든 일반인들을 보든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조롱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심각한 문제를 신한 라이프의 경영진들이 과연 제대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세울 의지가 있는지 합리적으로 의심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신한라이프의 공식 입장은 합병 과정에서 누적된 결과라고 해명하였지만, 어떤 이가 들어도 석연치 않은 대답이고 둘러대는 대답이라고 느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신한 라이프 보험사 계열의 매출에 계속 떨어질 것이 우려되며, 이미 안 좋은 이미지로 각인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많은 자본, 노력, 시간이 들것이 분명하기에 하루라도 빨리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손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본 위원보다 경영진들이 더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1기 독자위원회
윤대상(직장인, 서울 노원구), 이문교(프리랜서, 경기 김포), 박배진(서울 사당동, 직장인), 이지훈(대학생, 대구 달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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