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서울대 의대 교수, 열띤 치료제 연구… 정부 지원 시급

‘유전자·세포치료제’ 설명회. [선천성희귀안질환환우회]
‘유전자·세포치료제’ 설명회. [선천성희귀안질환환우회]

[일요서울 | 박정우 기자] 의료선진국을 중심으로 ‘유전자·세포치료’가 희귀·난치병 치료 방안 중 하나로 부상했다. 이미 영국, 미국 등은 치료 허가를 마치는 등 첨단재생의료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상황. 이에 우리나라도 더욱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유전자·세포치료’가 의료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영국에 이어 유전자·세포치료를 통한 치료제(카스게비, 엑사셀) 사용 허가를 결정했다. 

유전자·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뛰어드는 연구소와 기업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환자 맞춤형 치료제라는 장점을 가져,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 가능성에 고무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희귀·난치성 질환은 인구 중 발생 빈도가 낮지만, 생명을 위협해 매우 치명적인 질환이다.

우리나라도 이에 발맞춰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김정훈 서울대 의대 교수를 중심으로 연세대, 울산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기초과학연구원(유전체교정연구단) 등이 협력연구를 통해 선천망막질환에 대한 유전자·세포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저출생 문제, ‘현재 태어난 아이들 건강부터’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개최된 ‘유전자·세포치료제’ 설명회에서는 치료 기술의 임상적용을 위해 수행한 실험결과들이 발표됐다. 김 교수는 “미정복 희귀·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국내 선천성망막질환 유전자·세포치료를 제시하고, 첨단재생의료가 실제 아이들을 치료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고위험·고비용 보건난제 극복 사업을 지원하는 한국형 아르파헬스(ARPA-H)사업, 바이오초격차 지원 프로젝트 등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주혁 선천성희귀안질환환우회 대표는 취재진에게 “유전자·세포치료제 개발과 임상지원에 관심과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아르파헬스 사업에 있어서 미정복 질환 극복과 초격자 기술을 통해 미래 한국 경제를 이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희귀·난치성 질환의 경우 초기 진단이 중요한 만큼 관련 제도와 정책이 필수로 뒷받침돼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다수. 환우회 관계자는 “저출생 문제의 해결책은 현재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전자·세포치료제’ 설명회. [선천성희귀안질환환우회]
‘유전자·세포치료제’ 설명회. [선천성희귀안질환환우회]
‘유전자·세포치료제’ 설명회. [선천성희귀안질환환우회]
‘유전자·세포치료제’ 설명회. [선천성희귀안질환환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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