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260만 명의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는 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오는 25일 치러진다. 17년 만의 직선제로 진행된다. 15일 현재 8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는만큼 업계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오는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선거가 진행된다. 지역농(축협)·품목조합 조합장 및 품목조합연합회 회장 등 1111명이 투표에 나선다. 조합원 수 3000명 미만의 조합은 1표, 조합원 수 3000명 이상의 조합은 2표를 행사할 수 있다.
등록한 후보는 기호순으로 황성보 동창원농협조합장,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 최성환 부경원예농협조합장,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 송영조 부산금정농협조합장, 이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정병두 고양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 모두 8명이다.
농협 안팎에서는 강호동 경남 합천 율곡농협조합장, 조덕현 충남 동천안농협조합장, 송영조 부산금정농협조합장간 3강 구도로 예상한다. 선거 과정에서 후보 간 연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강 조합장은 농민신문 이사와 농협중앙회 대의원 등을 지냈다. 2020년 24대 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해 1차 투표에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조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NH농협생명 비상임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송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이사와 농협경제지주 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6선 조합장이다.
각 후보들은 선거일 전날인 오는 24일까지 선거공보, 전화나 문자메시지, 이메일, 농협중앙회 홈페이지 선거 게시판, 명함 배부 등의 공식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다.
한편 이번 선거는 17년 만에 조합장 직선제로 중앙회장을 선출한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높다. 농협중앙회 새 회장의 임기는 3월 정기총회일 이후부터 4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