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CEO 후추위, 조직 안정성·내부의 사정 잘 파악하고 있는 내부 출신 낙점

[일요서울 ㅣ이지훈 기자] 8일 오후 포스코 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CEO 최종후보 6인에 대한 심층 면접  결과를 발표했다.

후추위는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장인화 포스코 전 사장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본지는 장인화 전 사장에 대해 알아봤다.

-비(非)포스코 출신 꺽고 ‘정통 포스코맨’ 장인화... 차기 회장 자리에 올라 
- 뛰어난 친화력,신사업에 대한 지식과 이해력... 포스코, 꽃길 걷게 할까 

후추위는 전날부터 최종 후보 6인에 대한 심층 면접을 실시한 후 이날 차기 회장 전 사장으로 장 전 사장을 확정했다.

6명이 포스코 내부·외부 3대3으로 갈리면서 비(非) 포스코 출신 가능성도 무성했지만 후추위는 조직 안정성과 포스코 내부의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내부 출신을 낙점했다.

오는 3월 21일에 열릴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차기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게 될 예정이다.

장 전 사장은 1955년생으로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MIT에서 해양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으로 입사해 포스코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과 포스코 신사업실장, 포스코 철강2부문장(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냈다. 현직 시절 그룹 안팎으로 친화력이 뛰어나고, 신사업에 대한 지식과 이해력이 높다는 평을 받았다. 

장 전 사장은 2011년 포스코 본사로 옮겨 성장투자부문 신사업실장(상무), 재무투자본부 신사업관리실장(전무), 철강사업본부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등 신사업 담당 임원으로 활약했다. 현직 시절 그룹 안팎으로 친화력이 뛰어나고, 신사업에 대한 지식과 이해력이 높다는 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노사관계에서는 사측 대표로 활동하면서 특유의 친화력과 현장중심의 행보를 보이면서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인자하고 넉넉한 성품으로 구성원들을 아우르는 덕장형 리더로 평가 받았다.

특히 포스코 현직 시절 인공지능(AI) 신기술을 이용한 제철소 스마트팩토리 체계를 구축해 국내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등대공장' 선정을 주도하며 그룹 핵심인 철강사업 경쟁력을 강화시켰다.

또한 신사업 부문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해 리튬을 포함한 양·음극재 중심으로 재편하며 이차전지 소재와 원료 중심의 그룹 신사업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1년 주주총회 이후 현재까지 포스코 자문역을 수행하면서 현장감각을 유지해 왔던 그는 경영 현안에 적응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