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대상]
지식 커뮤니티 아하(Aha) 생활꿀팁 카테고리에 “대출 관련해서 조회하면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치나요?”, “대출조회 자주 하면 신용등급이 낮아지나요?”, “단순 대출 조회 시 신용등급에 영향이 생기나요?” 등 대출 조회만으로도 신용점수에 영향이 갈지에 대한 의문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일요서울이 이에 대해 알아봤다. 


[검증 방법]
-대출플랫폼 ‘핀다’ 관계자 인터뷰
-대출플랫폼 ‘뱅크샐러드’ 관계자 인터뷰
-2011년10월 금융위원회에서 개편한 대출조회 관련 개정안
-‘카카오페이’ 관계자 인터뷰
-‘토스’ 관계자 인터뷰

[검증 내용]

현대인들에게 대출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대출을 통해 전세자금을 마련하거나 급하게 목돈이 필요할 경우 신용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대출플랫폼을 통해 어떤 은행에서 자신에게 얼마나 대출을 해주는지, 연이자가 얼마인지 등 사전 조사가 필연적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출 조회만 해도 자신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까 봐 쉽사리 대출을 받기 어렵다는 인식이 주를 이룬다. 

실제 지식 커뮤니티 아하(Aha) 생활꿀팁 카테고리에 “대출 관련해서 조회하면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치나요?”, “대출조회 자주 하면 신용등급이 낮아지나요?”, “단순 대출 조회 시 신용등급에 영향이 생기나요?” 등 대출 조회만으로도 신용점수에 영향이 갈지에 대한 의문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뉴시스]
[뉴시스]

그래서 알아봤다. 과거와 달리 현재 대출 비교 플랫폼이나 금융사를 통해 대출 조회를 해도 신용점수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관련 법이 개정된 것이 확인된다. 2011년 10월 금융위원회에서 개정한 자료에 따르면 대출조회만으로 더이상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정책을 개편했다. 다만 아직 인식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지는 대출 상품을 비교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이용하고 있는 플랫폼인 ‘핀다’, ‘뱅크 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관계자와 ‘대출 조회만 해도 신용 점수에 영향이 갈까?’라는 의문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출 비교 플랫폼 '핀다'는 “신용조회만 해도 악영향이 간다는 오해가 있는 편이다. 하지만 대출 비교플랫폼은 취지 자체가 ‘대출 모집법인 모범규준’에 있던 '1사전속주의'(한 금융회사의 상품만을 중개해야 함)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여러 금융회사의 상품을 개인에 맞춰 비교할 수 있도록 혁신 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고 말했다.

판다는 이어 “2021년 9월에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상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으로 정식 등록된 바 있다” 라며“여러 금융회사의 상품을 개인의 상황에 맞게 비교 추천할 수 있는 서비스로 국가에서 인정한 서비스이기에 신용정보원에서도 플랫폼을 통한 조회만으로는 신용점수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금융소비자 보호법은 2021년 3월 25일 시행된 법으로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금융시장의 건정성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된 법률이다.
 
핀다는 “개별 금융회사에서 사기 및 작업 대출을 거르기 위한 평가모델에 걸릴 수 있을 만큼의 다회 조회 건에 대해서는 대출 부결이 날 수 있다. 다(多) 조회 또한 신용점수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뱅크 샐러드 관계자도 대출 조회만 해도 신용 점수에 영향이 가는지에 대해  “플랫폼에서 대출을 계속 조회 한다고 해서 신용 점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며“대출 조회와 신용점수 등락은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페이 관계자는 “대출 조회와 신용등급 하락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밝혔으며 “단기간에 여러 금융사 및 플랫폼에서 과도하게 대출 가능 한도와 금리를 조회하는 경우 대출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용자들에게 주의할 점을 알렸다. “여신심사를 통한 대출실행 결정은 금융사가 하며, 금융사에서 약정 후 대출을 실제로 받을 경우 신용점수가 하락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신용점수가 하락하면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으니. 금융사에서 대출 실행 전 이 대출이 꼭 필요한 것인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단기간 과도하게 대출조회 문제에 대해 토스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과도하게 조회하게 되면 대출 목적의 순수성에 의심을 받을 수 있다” 라며“극단적으로 조회를 많이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서는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해설했다.

 [검증 결과]
“대출 조회만 해도 신용 점수에 영향이 간다”는 ‘대체로 사실이 아니다’로 밝혀졌다. 단기간 여러 금융사나 플랫폼을 통해 대출 조회를 하면 대출이 부결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신중하게 대출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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