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쑥날쑥' 명룡대전부터 '동률' 접전 이어지는 분당을 여론조사
제3지대, 여론조사 성적표에 '비상' 

21대 국회의원 뱃지 [뉴시스]
21대 국회의원 뱃지 [뉴시스]

[일요서울 l 박철호 기자] 여·야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22대 총선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는 모양새다. 특히 양당 후보들이 일찌감치 확정된 격전지의 경우 치열한 선거전이 펼처지는 중이다. 이렇다 보니 격전지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도 차츰 공표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한 달 간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의 결과를 알아봤다. 

서울 최대 격전지 '한강 벨트' 쟁탈전 치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3일 동작을 류삼영 후보와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방문해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3일 동작을 류삼영 후보와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방문해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정치 1번지' 종로는 현역인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후보 그리고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 간 3파전이 펼쳐진다. JTBC 의뢰로 메타보이스가 지난 11일~12일 남녀 508명을 조사한 결과 종로는 곽 후보(39%), 최 의원(33%), 금 후보(4%)로 나타났다. 해당 여론조사는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 마포·용산·성동·광진·동작 등 한강에 인접한 지역구인 '한강 벨트' 11곳은 22대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한강 벨트는 지난 13일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벌써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총선 불출마로 무주공산인 마포갑은 여·야 영입인재 간 대결 구도가 펼쳐졌다. 범야권 정당인 시대전환에서 영입된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다 민주당에 영입된 이지은 전 총경 간 대결이다. 폴리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지난 2일~3일 남녀 505명을 조사한 결과 마포갑은 이 전 총경(43.7%)과 조 의원(41.5)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 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운동권' 대결이 펼쳐지는 마포을은 현역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과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조선일보·TV조선 의뢰로 케이스탯리서치가 지난 9일~10일 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 마포을은 정 의원(44%)이 함 후보(28%)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8일~10일 남녀 501명을 조사한 결과 정 의원(41%)이 함 후보(32%)를 9% 격차로 앞섰다. 두 여론조사는 모두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작 갑·을도 접전이 펼쳐지는 중이다. 동작갑은 현역인 김병기 민주당 의원과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지난달 25일~26일 남녀 504명을 조사한 결과 동작갑은 장 후보(45.5%)가 김 의원(39.6%)을 상대로 5.9% 차이로 앞섰다. 다만 동작갑은 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전병헌 전 의원이 출마하다 보니 변수가 존재한다. 해당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 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작을은 현역인 이수진 무소속 의원이 민주당에서 컷오프 된 가운데 류삼영 민주당 후보와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MBC 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지난 10일~11일 동작구 거주 유권자 500명을 조사한 결과 나 후보(50%)가 류 후보(37%)를 상대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여론조사는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지역구를 옮기면서 무주공산이 된 중·성동갑은 전현희 민주당 후보와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동아일보 의뢰로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10일 남녀 508명을 조사한 결과 전 후보(42.9)와 윤 후보(36.6%)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여론조사는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 광진을은 현역인 고민정 민주당 의원과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뉴스1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8일~9일 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 고 의원(44%)과 오 후보(37%)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여론조사는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 동대문을은 현역인 장경태 민주당 의원과 김경진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펜앤드마이크 의뢰로 여론조사공정·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5일~6일 남녀 504명을 조사한 결과 장 의원(45%)과 김 후보(40%)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여론조사는 무선ARS 50%·무선 일대일 전화면접조사(CATI) 50%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 서대문을은 현역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과 박진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8일~10일 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 김 의원(46%)이 박 후보(31%)를 상대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여론조사는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권주자급 후보 총출동한 수도권 격전지 

(왼쪽부터)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왼쪽부터)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의 '명룡대전'이 성사된 인천 계양을은 총선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이렇다 보니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는 상황이다.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8일~10일 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 이 대표(48%)가 원 후보(36%)를 상대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YTN 의뢰로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9일~10일 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 이 대표(42%)와 원 후보(39%)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여론조사는 모두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역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광재 민주당 후보, 류호정 개혁신당 후보의 3파전이 펼쳐지는 경기 분당갑도 격전지로 꼽힌다.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8일~10일 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 안 의원(44%), 이 후보(39%)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이어갔다. 류 후보는 1%로 집계됐다. 반면 JTBC 의뢰로 메타보이스가 지난 10일~11일 남녀 501명을 조사한 결과 안 의원(46%), 이 후보(38%)를 상대로 오차범위 내 차이를 보였다. 류 후보는 3%로 집계됐다. 두 여론조사는 모두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역인 김병욱 민주당 의원과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 경기 분당을은 초박빙의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나오는 중이다.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17일~19일 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 김 의원(36%)과 김 후보(36%)가 동률을 기록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전화면접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경인일보 의뢰로 KSOI가 지난 9일~10일 남녀 503명을 조사한 결과 김 의원(46.2%)과 김 후보(46.2%)가 동률을 기록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 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친명(친이재명)·친윤(친윤석열) 간 대리전이란 평가를 받는 경기 수원병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중이다. 대표적인 친명계로 꼽히는 현역 김영진 민주당 의원과 윤석열 정부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방문규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뉴스1 의뢰로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지난 8일~9일 남녀 503명을 조사한 결과 김 의원(41%)이 방 후보(36%)를 상대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해당 여론조사는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3파전이 펼쳐지는 지역구도 관심사다. 경기 부천을은 현역인 설훈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가운데 원외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기표 민주당 후보와 서울 서초을에서 부천을로 재배치된 박성중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JTBC 의뢰로 메타보이스가 지난 11일~12일 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 김 후보(45%), 박 후보(25%), 설 의원(9%)의 3파전에서 김 후보가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여론조사는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 중인 경기 용인갑도 3파전이 펼쳐진다. 현역의원이 부재한 용인갑은 이상식 민주당 후보,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 양향자 개혁신당 의원이 맞붙는다. JTBC 의뢰로 메타보이스가 지난11일~12일 남녀 502명을 조사한 결과 이상식 후보(43%), 이원모 후보(30%), 양 의원(4%)의 3파전에서 이상식 후보가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여론조사는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PK 격전지' 낙동강 벨트 두고 與 "탈환" 野 "사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4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해 지역의 총선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4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해 지역의 총선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PK(부산·경남) 지역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낙동강 벨트는 낙동강과 맞닿은 서부산과 김해·양산 등 동부 경남 지역을 뜻한다. 민주당은 야권의 험지인 PK에서 교두보 역할을 하는 낙동강 벨트의 수성과 확장을 노리는 반면 국민의힘은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남 양산을은 현역인 김두관 민주당 의원과 지역구가 재배치된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맞붙는다. 모두 경남도지사 출신인 두 후보의 대결은 양당의 낙동강 벨트 쟁탈전을 넘어 PK의 맹주를 가리는 대결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JTBC 의뢰로 메타보이스가 지난 12일~13일 남녀 504명을 조사한 결과 김두관 의원(45%), 김태호 의원(38%)가 오차범위 내에서 다투고 있다. 해당 여론조사는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남 김해을은 현역인 김정호 민주당 의원과 지역구가 재배치된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맞붙는다. JTBC 의뢰로 메타보이스가 지난 12일~13일 남녀 503명을 조사한 결과 김 의원(49%)이 조 의원(33%)을 상대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해당 여론조사는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산 북구갑은 현역인 전재수 민주당 의원과 지역구가 재배치된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맞붙는다. JTBC 의뢰로 메타보이스가 지난 12일~13일 남녀 516명을 조사한 결과 전 의원(47%)이 서 의원(38%)을 상대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해당 여론조사는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산 사하갑은 현역인 최인호 민주당 의원과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JTBC 의뢰로 메타보이스가 지난 12일~13일 남녀 505명을 조사한 결과 최 의원(50%)이 이 후보(35%)를 상대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해당 여론조사는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산 사상은 현역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불출마한 가운데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와 배재정 민주당 후보가 맞붙는다. JTBC 의뢰로 메타보이스가 지난 12일~13일 남녀 510명을 조사한 결과 김 후보(40%)와 배 후보(39%)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다. 해당 여론조사는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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