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및 유통구조 대형화·기계화로 지게차 등 운반용 건설기계 많이 사용

국제물류산업대전에 전시된 지게차 (사진 제공=뉴시스)
국제물류산업대전에 전시된 지게차 (사진 제공=뉴시스)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건설 및 유통구조가 대형화되고 기계화됨에 따라 각종 건설공사, 항만 또는 생산작업 현장에서 지게차 등 운반용 건설기계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성능 기종의 운반용 건설기계의 개발과 더불어 지게차의 안전운행과 기계 수명 연장 및 작업능률 제고를 위해 숙련기능인력 양성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운반용 건설기계 운전직에 관심이 많은 5060 세대 중 ‘지게차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희망하는 중장년이 증가하고 있다.

지게차운전기능사는 생산현장이나 창고, 부두 등에서 경화물을 적재, 하역 및 운반하기 위해 지게차를 운전하며, 점검과 기초적인 정비업무를 수행하는 전문인력이다.

지게차운전기능사 면허를 취득하면 주로 각종 건설업체, 토목공사업체, 건설기계 제조업체, 금속제품 제조업체, 항만하역업체, 운송 및 창고업체, 건설기계 대여업체, 시·도 건설사업소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운반용 건설기계는 건설 및 제조 분야에서 주로 활용되지만, 그 밖의 산업부문에서도 활용된다.

지게차 면허는 3톤 미만과 3톤 이상으로 나뉘며 각각 다른 절차와 요건이 필요하다.

3톤 미만의 지게차는 소형지게차로서 1종 자동차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으면 별도의 자격증 없이도 면허를 받을 수 있다. 단, 시도지사가 지정한 교육기관에서 소형지게차 조종 교육을 12시간 이수해야 한다. 이론과 실기를 각각 6시간씩 배우는데, 하루에 3시간씩 2일 동안 중장비 학원 및 교육기관 등에서 교육받을 수 있다.

교육을 마치면 수료증과 운전면허증, 사진 2매를 준비한 후 거주지와 관계없이 전국의 시군구 건설과에서 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차량등록사업소에서 발급받는다.

특수장비과 졸업(예정)자의 경우 자격증 취득에 유리

3톤 미만 지게차는 교육만으로도 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으나, 일반 지게차라고도 불리는 3톤 이상의 지게차는 지게차운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야만 면허를 받을 수 있다.

지게차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에 모두 합격해야 하며 응시수수료는 필기시험의 경우 1만4500원이고 실기는 2만5200원이다.

지게차에 대한 기술지식과 숙련된 운전직무 수행능력을 평가하므로 관련 전문계 고등학교나 특수장비과 대학 졸업(예정)자의 경우 유리하다.

필기 시험과목은 ▲지게차 주행 ▲화물적재 ▲운반 ▲하역 ▲안전 관리 등 5과목이며 객관식 4지 택일형 60문항을 60분 안에 풀면 된다.

실기시험은 지게차운전 작업 및 도로주행을 작업형으로 4분 정도 진행한다.

합격 기준은 필기·실기 모두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참고로, 시험장 입실 전 반드시 수험자 지참 공구 목록을 확인해야 한다. 작업복·작업화 등 보호구 착용, 정리정돈 상태, 안전사항 등이 채점 대상이 될 수 있다.

지게차운전기능사는 상시 기능사 시험으로 언제나 필기시험을 칠 수 있다.

실기는 지게차 조종 교육이나 강의를 듣는 과정에서 잘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지게차의 특성과 조작법을 숙지하고, 안전하고 정확하게 작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지게차 운전기능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할 때 필기는 쉽다는 인식 때문에 불합격당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 필기, 실기 모두 철저히 준비한 후 시험에 임해야 한다.

필기시험은 지게차의 구조와 원리, 안전법규, 작업방법 등에 관한 내용을 충분히 공부해야 한다. 실기시험은 지게차의 점검과 운전, 적재물의 취급 등에 관한 내용을 잘 숙지해야 한다.

지게차 면허를 취득한 후 첫 지게차 구매 시에는 고장이 적고 작업자의 피로도를 낮추며,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지게차의 기능과 성능뿐만 아니라, 구매한 업체에서 어떤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지게차의 정기 점검이나 수리, 부품 교체 등에 대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고장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차를 받을 수 있는지 등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신한양, 5년 우수훈련기관 선정… 자비 부담금 15%

일요서울은 지게차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희망하는 5060 세대를 위해 고용노동부가 우수훈련기관으로 5년 인증한 신한양직업전문학교에 대해 알아봤다.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서전로에 소재한 신한양직업전문학교는 현재 지게차운전기능사 자격취득과정 훈련생을 모집 중이다.

훈련시간은 총 140시간으로 오는 4월19일 개강해 5월20일 종강예정이다.

이 훈련기관은 2024~2028년 우수훈련기관으로 선정돼 자비 부담금이 25%가 아닌 15%가 적용된다. 따라서 실제 훈련비는 105만2520원이나 고용노동부가 발급하는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수강신청하면 15만7880원만 자비 부담하게 된다.

이 훈련기관의 훈련과정을 이수하면 첫째, 지게차 이론과 지게차 실기 교육과정을 통해 지게차운전기능사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둘째, 지게차의 도로주행능력, 화물 운반작업 능력, 화물적재 및 하역작업 능력을 향상시켜 실무 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

셋째, 작업현장에서 화물을 운반하는 작업을 차질없이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게차운전 기술을 배움으로써 과정 수료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다.

2022년 이수자평가 A등급인 이 훈련기관은 중장비운전 실습장이 부산광역시 사하구 구평동에 위치해 접근성이 유리하다.

또한, 중장비운전 교육경험을 가진 훈련교(강)사와 넓고 쾌적한 실습장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업현장에서 지게차운전 직무 수행을 위해 요구되는 지식, 기술, 태도 등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신한양직업전문학교 관계자는 “우리 기관은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국가(공인) 자격증 공식시험센터로서 최신 훈련시설과 장비를 바탕으로 쾌적한 훈련환경을 확보함으로써 원활한 훈련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역 내 산업체 연관성이 높은 중장비(지게차) 운전 교육을 통해 작업현장에 맞는 맞춤형 실무훈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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