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수도 서울 남서부에 위치한 양천구는 서울시민 사이에서 25개 구 중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입소문 나 있다. 동쪽 한강을 경계로 영등포구와 인접해 있고 경기도 부천과 구로구, 강서구와 마주하고 있는 행정구역이다. 

지난호에서 언급했듯이 얼핏 보면 강아지 모양의 지형으로 이뤄진 양천구는 집 밖으로 한 발자국만 나가도 공원과 체육시설, 도서관 등이 잘 갖춰진 주거환경을 이루고 있다. 공원은 거의 100여 개가 넘고 자전거 도로는 양천구 전역을 관통한다. 서울에서 유흥업소가 가장 적은 지역으로 알려진 곳인 만큼 교육 도시로 43개의 도서관과 정규교육기관 110개교, 평생학습센터, 문화원 등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목동 중심이라 하더라도 40 층 내외의 빌딩이 마천루를 이루고 있어 주거와 업무 및 상업 기능이 골고루 갖춰진 이상적인 도시 형태를 자랑한다. 

특히 양천구 자체가 하나의 큰 공원이라는 착각을 할 만큼 공원이 곳곳에 잘 구비돼 있다. 자연 산책코스로 길도 자정 가까운 시간까지 운영해 야간산책을 즐 길 수 있다.

이번 호는 양천구를 마무리하는 시간으로 양천구 명인명소 중 문화 체험이 가능한 곳과 유아 스포츠 체험이 가능한 명소 중심으로 둘러보는 시간을 갖겠다. 

정수장 시설 최대 활용한 친환경 공원
‘서서울호수공원’

양천구를 대표하는 생태공원 중에 하나인 서서울호수공원은 기존의 정수장 시설을 최대한 활용한 친환경 공원이다. 침전조 구조물을 활용해 조성한 몬드리안 정원은 곡선을 사용하지 않고 직선만 사용한 몬드리안 그림을 연상시키는 수평과 수직의 선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유아기 전인적 성장 돕는 
‘유아숲체험원’

유아숲체험원은 유아가 숲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오감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는 등 전인적 성장을 위해 제공되는 공간이다. 2015년 조성된 신정산 우렁바위 유아숲체험원을 시작으로 용왕산, 지양산 해맞이 마을, 매봉산 연의골, 갈산, 계남 총 6곳을 운영 중이다. 부대시설로는 숲 속 학습마당, 모험놀이시설, 모래 놀이터, 하늘 숲놀이터, 통나무집, 밧줄 오르기, 외나무 건너기, 그물 오르기 등을 할 수 있는 구조물 등이 있다.

이와 연계된 산림서비스로는 숲해설 프로그램이 있다. 매년 산림복지전문업을 통해 위탁 운영되고 있는 활동프로그램으로 숲해설가와 함께 관내 숲길, 공원 등을 탐방하고 체험하면서 숲에 대한 지식을 습득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준다. 

양천구 문화체험존 <2>
▶양천문화회관

독서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양천구의 문화 체험 명소는 크게 도서관, 책쉼터, 문화체험 명소로 구분 돼 있다. 이번주는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책쉼터와 목공방, 중앙도서관 순서로 알아볼 예정이다. 가장 먼저 목동서로 367에 위치한 양천문화회관이다. 이곳은 구민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채우고 지역의 문화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한 생활 속 문화공간이다. 대극장에는 특수 음향 시스템과 조명시설 등 최고 수준의 공연 시설을 완비해 음악회, 어린이 뮤지컬, 연극 공연, 기획 전시회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가능하다. 

▶넘은들공원 책쉼터 

남부순환로 634에 위치한 이곳은 넘은들공원 내 생태문화 예술을 담은 복합 문화 힐링 공간이다.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으로 구민들에게 힐링의 장소로 알려진 곳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독서, 토론, 휴식이 가능한 쉼터 역할을 해온 곳으로 계절마다 지역 구민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 전시회 등의 행사를 진행 중이다. 

▶연의 목공방

신정동 산 125-18에 위치한  공방으로 다양한 목공 체험 프로그램이 가능한 곳으로 양천구 평생학습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양천 중앙공원 

신정동 7길 81에 위치한 복합 문화공간이다. 양천 구민의 독서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완비한 공간으로 지역 문화의 거점역할을 하는 곳이다. 도서관 기능을 확장해 지역 문화 역량을 강화하고자 문화 복지 실현이 가능한 독서 문화 플그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