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폐기능 회복 불능 상태…사실상 치료 종료”

▲ 노태우 전 대통령이 건강상태가 나빠지기 전의 모습.<서울=뉴시스>(MBC 방송화면캡처)

노태우 전 대통령(79)66일째 산소호흡기로 연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는 2서울대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폐렴과 천식 증세로 927일부터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노 전 대통령은 폐렴 증상이 갈수록 악화되고 치료에도 차도가 없다는 것이 의료진의 판단이라는 것.  

그래서 사실상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채 사실상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병원관계자의 말을 빌어 의료진이 할 수 있는 치료를 다 해봤지만 폐 기능이 이미 회복될 수 없는 단계까지 갔다고 했다.  

의료진들은 연명 치료 이외에 할 수 있는 치료가 더는 없어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노 전 대통령이 최근 5년간 60일 넘게 장기 입원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김영삼 전 대통령(84)도 노 전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 병동에 입원한 사실도 확인됐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외부 행사 이후 심한 어지럼증과 다리 통증을 호소했으며 그날 오후 4시 이 병원 본관 101인 병실로 잠시 입원했다가 이튿날인 30일 오전에 퇴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고동석 기자> kds@ilyoseo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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