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화학·주성엔지니어링·OCI·성융광전투자·삼성물산 추천”

지난주 돌아보기

지난주 증시는 금요일 밤으로 예정된 EU정상회담이라는 대형이벤트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유럽 쪽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관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미국 경기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신규실업급여 신청자 수의 감소 소식과 ECB의 금리인하 등의 호재가 줄줄이 이어졌지만, 유로존의 재정위기 해법이 아직 짙은 안개에 가려져 있는 상황이라 지수는 섣불리 방향을 결정하지 못하고 엉거주춤한 상황이었다.

유럽위기 해법과 관련하여 현재 시장이 가장 크게 기대하는 것은 EU정상회담의 핵심 아젠다인 EU재정통합에 대한 합의안 도출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역할 확대, 즉 기존의 소극적인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는 법률적 제약을 벗어나 국채매입 최종대부자가 되거나 국채발행시장의 주체가 되는 등 적극적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아젠다 중 하나만 합의에 도달해도 시장안정에 큰 기여를 하리라는 것이 중론인데, 문제는 이 두 가지 사안 모두 합의가 쉽지 않다.

EU재정통합의 경우 유로화를 기준통화로 사용하지 않고 있는 영국 등 비유로존 국가들의 반대가 가장 큰 걸림돌이고, ECB의 역할 확대 즉 ECB의 최종대부자 선언을 통한 신용경색완화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모든 부담을 지게 될 가능성이 큰 독일의 양보를 얻어내는 것이 가장 난점이다. 재선을 앞두고 있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나 전 세계 투자자들이 모두 유럽 정치지도자들의 입만 쳐다보고 있는 답답한 상황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유럽의 현재 상황과 관련하여 미국 경제 분석가들은 ECB의 역할 확대가 어떤 식으로든 결정되고 내년 2월까지는 유럽재정통합에 대한 구체안이 도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요컨대 확실한 결론을 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점에서 전 세계 주식시장은 2%가 넘는 하락률을 보여주며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는 형국이다.

국내 증시도 글로벌 증시와 흡사한 움직임을 나타내며 유럽 쪽의 낭보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옵션만기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확고한 저지매수세에 의해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번주 전국 현직 증권사 40여명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 최고수익률은 유진기업(86.72%), 동성화학(61.34%), SK케미칼(6.84%%), 케이맥(3.06%), 동일벨트(2.94%) 등을 기록하였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유진투자증권 대구지점 박정렬 지점장으로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186.70%를 기록하였다. 박정렬 지점장은 이미 수차례 월간 베스트 지점장을 기록할 정도로 출중하고 탁월한 투자 및 종목선정 전략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주의 시장전망과 유망종목

이번 주는 아직 EU정상회담의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시점이라 예단하기 어려운데 그간 벌어진 상황에 비추어보면 명쾌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고 시장을 위로하기 위한 선언문을 발표하는 것으로 끝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만약 EU정상회담에서 의미 있는 결론을 도출한다면 현재 시장에 내재된 에너지의 크기로 볼 때 지수는 단숨에 2000p선을 치고 올라가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실망감을 반영하여 1800p선 이하로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가지 시나리오 중 현재 실현가능성이 높은 것은 후자인데 이 경우 1790p선이 일차저지선, 1640p선이 이차저지선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현재 시장의 에너지 크기와 박스권 상단에 도달한 추세에 비추어 볼 때 하락하더라도 일차저지선은 지켜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주 시장전략 역시 유럽 쪽의 움직임과 금리동결, 부동산 규제 해제, 개인부채 규모 등 국내 상황을 지켜보며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이번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삼영화학, 주성엔지니어링, OCI, 성융광전투자, 삼성물산 등이 선정되었고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지난주에 이어 다음이 추천되었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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