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시작 9년 만에 100배가 넘는 성장세

서울시의 중소·벤처기업 육성지원 전문기관인 SBA(서울산업통상진흥원, 대표 변보경)은 2012년도 하이서울브랜드기업수를 150개 사로 확대하고 각종 지원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하이서울브랜드제품 매출액이 1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서울브랜드사업은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나 고유브랜드 육성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서울시 홍보슬로건인 'Hi Seoul'을 공동브랜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4년부터 서울시와 SBA가 추진하는 중소기업 마케팅 지원사업으로 매년 1회 신규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 기업 중 재선정한 기업 106개와 지난해 11월에 서울소재 중소기업 대상으로 공개모집 후 4차에 걸친 심사를 거쳐 선정한 신규 기업 44개 사를 최종 선정해 총 150개 사가 하이서울브랜드를 달고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 45개사 ▲패션·뷰티 32개 사 ▲문화콘텐츠 9개 사 ▲친환경녹색 14개 사 ▲바이오메디컬 15개 사 ▲생활아이디어 35개 사 등이다.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 2위로 알려진 국내 대표적인 캐릭터완구기업인 ‘오로라월드(주)’는 기존 캐릭터 완구 외에 ‘유후와 친구들’이란 캐릭터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콘텐츠 라이선스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하이서울브랜드를 신청해 선정됐다.


이 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세계적인 도시인 서울이라는 이름을 달고 시장을 누비기 위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SBA는 올해 하이서울브랜드 부착제품의 매출 목표를 1조 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2004년 사업을 시작으로 9년 만이며, 95억 원에서 100배가 넘는 성장수치다.


SBA는 목표달성을 위해 하이서울기업 간 핵심기술과 마케팅을 협려갈 수 있는 ‘협업제품개발’과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매체를 통한 국내외 홍보, 연 6회의 선전시장의 전문전시회 참가와 시장개척단 파견지원, CJ몰·G마켓 내 하이서울브랜드 전용숍 입점과 프로모션 지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대상의 글러벌스타기업 육성지원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지원을 통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로부터 다양한 혜택을 받는 하이서울브랜드 부착 기업들은 우수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서울시 복지사업인 희망플러스통장과 꿈나래통장을 통해 현금후원과 물품기증 등을 지난해에 이어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