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가 향후 10년 이내에 서해안권 중심도시로 성장케 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중·저밀도의 쾌적한 친환경·생태주거기능과 역사·문화·관광 네트워크 기능을 갖춰 현재 인구 52만 명 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26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열린 '2020년 화성도시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한 공청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자족적 정주체계 형성 및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키 위해 동부·남부·서부 등 3대 생활권 12지역 생활권으로 도시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동탄2신도시 건설지역을 포함한 동탄 병점 봉담 정남 등의 동부 생활권은 현재 35만 명의 인구가 74만 명으로 늘어나 물류·주거중심지로, 향남 우정 장안 양감면 등지의 남부생활권은 현재보다 두 배가 많은 22만 명이 거주하는 산업중심의 주거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또한 송산그린시티와 남양뉴타운 등이 들어서는 남양 송산 서신 마도 비봉 매송면 등의 서부생활권은 현재 6만7000명에서 계획인구가 30만 명으로 늘어나면서 유니버설스튜디오 개장 등으로 행정 산업 관광중심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 바이오 반도체 IT 중심의 첨단산업 클러스트 조성과 산·학 일체형 교육기반 조성으로 미래 연구·교육도시로 성장케 된다. 염전을 활용한 염전·해안공원과 반환공여지의 평화·생태공원 조성 등 해안과 수변축을 활용한 환경 친화적인 녹지 확충계획을 수립 중이다. 여기에다가 교통망도 대폭 확충된다.

평택~시흥간 고속도로가 현재 공사 중이며,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의 수정 반영으로 수도권고속철도와 광역급행철도, 서해선 복선전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의 교통망 건립이 예정돼 있다.

<김장중 기자> k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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