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와 건설 관련 기업 숨통 트일 듯

▲ 서울시의회 건설위원회 소속 의원과 서울시 도시안전실을 비롯한 소관 실국 간부들이 10일 신년인사회를 갖고 예산의 조기 집행을 논의했다.
서울시의 올해 도시안전 분야 예산 약 1조6000억 원 중 상당 사업예산을 상반기 중 조기에 풀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건설관련 기업들의 숨통이 어느 정도 트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건설위원회 강감창 위원장(한나라당, 송파4)은 10일 도시안전실을 비롯한 소관 실국 간부들과 가진 신년인사회에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 각 실국에 배정된 사업예산을 가급적 상반기 중에 조기집행할 수 있도록 조속히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강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기획재정부가 올해 3대 리스크로 유럽 재정위기, 원자재가 불안, 국내 양대 선거 등을 ‘복합위험’으로 규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올해 집해 관리 대상 사업비(275조 원)의 50%인 165조 원을 상반기에 집행하기로 한 만큼, 서울시도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조기집행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잖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설위원들 또한 예산조기집행을 위한 절차에 있어서도 집행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하여 예산이 가능한 신속히 투입될 수 있도록 할 것과 조기집행을 위해 각 자치구 및 서울시 산하 기관의 조기집행 추진실태 점검을 수시로 하여 실적우수기관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도시안전실 등 건설위원회 간부들은 예산조기집행 계획을 서둘러 마련하여 시행할 것을 약속하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데 적극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올해 서울시 도시안전분야 예산은 총 1조6447억 원으로 지난해 1조2513억 원에 비해 3933억 원(31.4%)이 증가했으며 대표적인 사업 분야로는 도시안전관리 강화(41억 원), 도로 인프라 확충(4293억 원), 도로 최적 유지관리(2554억 원), 물순환형 도시 조성(116억 원), 청정하천․친수도시조성(4483억 원), 효율적인 물관리 인프라 구축(2788억 원) 등이다.

시의회는 이런 사업들에 예산이 조기집행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건설 관련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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