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국회 민주통합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공심위 첫 회의에서 한명숙 대표와 장철규 위원장을 비롯한 공심위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강철규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장은 6일 “기득권 지키기나 지분 나누기와 같은 낡은 행태는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며 4월 총선 공천 방향을 제시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천심사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심위를 민주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칙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위원장으로서의 권한을 갖고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공천심사가 끝날 때까지 내부 논의는 자유롭고 다양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민주통합당은 승자 독식의 시장 만능주의가 아닌 사람 중심의 복지사회,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창당했다”며 “이번 공천을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실현하고 보편적 복지와 경제 민주화에 앞장설 인물 선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공정 공천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첫 회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주 내에 심사기준 및 심사방법을 심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고, 2월 13일부터 지역구 후보자 심사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런 뒤 “우리 위원들은 심부름하러 온 것이 아니라는데 생각을 같이 했고, 두 번째는 정의의 여신 디케가 되겠다, 세 번째는 시대정신을 담아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심위는 이날 회의에서 원내위원인 백원우 의원과 외부위원인 조선희 위원을 공동 간사로 임명했다.

<고동석 기자>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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