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고동석 기자] 새누리당 이준석 비대위원이 4.11 총선 전 제수 성추행 파문이 있었던 김형태 당선자(경북 포항 남구 울릉군)와 논문 표절로 논란이 일었던 문대성 당선자(부산 사하갑)에 대해 쇄신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 비대위원은 13일 오후 MBN 방송에 출연해 성추행과 논문표절로 문제가 있었던 분에 대해 비대위가 월요일로 예정되어있는 첫 회의에서 강도 높은 쇄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152석의 과반의석을 무너뜨려서라도 국민들의 우려가 있는 부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을 쇄신해야 한다고 했다.

이 비대위원이 지목한 쇄신 대상자는 김형태 당선자와 문대성 당선자. 출당 조치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까지 비대위가 출범한 뒤에 이런 비슷한 일들에 대해서 세웠던 원칙을 봤을 때, 예를 들어 역사관의 인식에 문제가 있는 후보라든지, 형평성에 맞게 하기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의 조치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차피 출당 권고를 하게 되면 열흘 뒤에 제명이라며 거기에 응하지 않을 경우 어떤 절차든지 당에서 내릴 수 있는 가장 엄격한 처벌을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대위에서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말들이 많자, 이 비대위원은 방송 이후 트위터에 해명 절차를 걸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는 의미니까 그냥 원론의 재확인 차원이라고 에둘러 논란을 피했다.

반면 강창희 당선자는 13PBC 라디오에 출연해 김형태, 문대성 후보의 출당 조치 가능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강 당선자는 이런 것은 도덕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없으면 좋지만, 있다면 스스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히 시인하고 사과하는 게 옳다며 당 차원의 징계 조치에는 반대했다.

 

kds@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