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어떤 방식 방법이든 반드시 대선 함께 가야"

▲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
[일요서울|고동석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18일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정권교체를 위해서 제가 어떻게 또 무엇을 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될 때가 됐다고 언급했다. 

문 상임고문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무겁고 신중하게 그러면서도 너무 늦지 않게 그렇게 결정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4.11 총선에서 부산지역 정당득표율과 관련해선 새누리당보다 한 10% 정도 뒤졌을 뿐이라며 이 야권연대 후보들이 얻은 득표율은 42.5%인데 앞에 것은 정당득표율이고 이건 후보득표율이다. 그래서 이 후보득표율은 새누리당 후보보다 7%밖에 뒤지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낙동강벨트의 선거 결과를 두고선 부산지역의 벽이 여전히 두텁고 또 우리가 부족하다는 걸 다시 한번 절감했다어쨌든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중도층의 지지를 받을 수 있어야 하고, 또 그래야만 안정감 있는 그런 변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명숙 전 대표가 사퇴하고 당내 비노(비노무현) 세력이 친노(친노무현) 책임론하고 있는 데에는 친노 비노의 문제가 아니라 좀 상식의 문제고 도리의 문제라며 친노 비노라는 프레임도 이제는 좀 없어져야 되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안철수 원장의 민주당 영입에 대해선 민주통합당 안에 있는 대선주자들이 받고 있는 지지하고 또 안철수 교수가 받고 있는 지지가 합쳐져야만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이제 민주통합당에서 안 교수하고 힘을 합칠 방안, 그런 것을 모색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 원장이 야권에 참여할 것을 전제한 대선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안 교수가) 민주통합당에 들어와서 대선후보 경선에 함께 나서는 길이고 또 하나는 이제 민주통합당의 후보가 결정된 후에 제3정파의 후보로서 후보단일화를 도모하는 방법이 있을 텐데 그 두 가지 방법 모두 득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결국 그 선택은 안 교수 자신의 몫이라며 3의 다른 방법이든 하여튼 우리 쪽하고 안 교수가 함께 가야한다는 것, 그러니까 함께 만나야 한다는 것, 그게 이제 중요하고 반드시 그렇게 되리라고 또 기대한다. 그렇게 되도록 또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로 민주당의 이념적 색채가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지적에는 공감한다. 유권자들로부터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는 정치를 해달라는 주문을 들었다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중도층의 지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문성근 대표 대행이 당권대권 분리 규정을 재검토 입장과 관련해선 지금처럼 당권 대권을 분리했을 때는 또 나름대로 그럴 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그런 뒤 박근혜 위원장을 정점으로 한 새누리당 쪽의 어떤 일사불란한 의사결정구조는 이런 게 얼핏 좋게 보일지 모르지만 옳은 방법은 아니다좀 구시대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제왕적 통제방식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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