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발표 "신생아 수 경기회복 효과 6개월만에 증가"

▲ 절기상 동지인 지난해 12월 22일 오전 전국에 강추위가 찾아온 가운데 서울 강북구 수유사거리 인근에서 시민들이 추위에 몸을 잔뜩 움크린 채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서울=뉴시스>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지난겨울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2만5000여 명이 사망하는 등 월간 기준 사망자 수가 사상 최대치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2년 2월 인구동향 및 3월 국내인구이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사망자 수는 2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19.6% 증가했다.

이 수치는 지난 1983년 월간 사망자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다. 올해 윤달과 함께 이상기후 영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월 기록적인 한파가 찾아와 평균 기온이 역대 2월 중 최저 5위를 기록했다”며 "한파로 인해 65세 이상 고령자 사망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올해 2월 신생아 수는 경기회복 효과로 6개월 만에 증가했다.

신생아의 경우 4만600명으로 지난해 9월 1년 7개월 만에 출생아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올해 2월 처음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3% 증가한 수치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 관계자는 “실제 출생아 수에 경기가 영향을 미치는데 작년 4월 소비자물가는 다소 주춤하고 소비자심리지수는 올라섰다”며 “때문에 출산계획을 세운 부부의 수가 많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고기준 2월 혼인건수는 2만56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8.5% 늘었고 이혼건수는 9400건으로 13.3%증가했다.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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