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선 대변녀 <사진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일명 ‘분당선 대변녀’와 관련해 조사 중인 국토해양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와 경찰이 사건의 용의자를 찾는데 난관을 겪고 있다.

국토해양부 철도경찰대와 경기경찰청 등은 27일 해당 여성이 내린 역이 불명확해 분당선 보정역에서부터 선릉역까지 전 역사에 대한 폐쇄회로TV(CCTV)영상을 확인했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기경찰청 지하철경찰대도 이틀째 역무원과 청소용역업체 직원 등을 상대로 신원확인에 나섰으나 단서가 될 만한 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 인적사항과 용의자 인상착의 등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여성을 특정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지금으로서는 목격자가 나타나 용의자의 인상착의 등을 알려주거나, 해당 여성이 또 다시 유사행위를 저지르기 전에는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분당선 대변녀 사건은 지난 23일 오후 12시 28분 기흥에서 선릉역으로 운행 중인 전동차 세 번째 칸에서 일어났으며, 당시 현장을 목격한 승객에 의해 SNS로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한편, 분당선 대변녀는 심신 이상여부에 따라 처벌이 규제된다. 심신미약자로 드러날 경우 책임성이 없어 처벌이 불가능하며, 정상인으로 드러날 경우 노상방뇨 등 경범죄 위반으로 10만 원 이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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