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과 대립각?...호흡 맞추고 긴밀히 협력할 것”

▲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 <사진자료=뉴시스>
[일요서울|고은별 기자]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은 8일 김기현 의원을 정책위의장 후보로 선택한 것과 관련, “(저와 김기현 정책위의장 조합이) 대선 승리라는 측면에서 볼 때 가장 유리하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표의 확장성이 있어야 된다. 지난 총선에서 보수진영이 48% 조금 넘게 투표했는데, 이는 모자란 수치다. 그런 면에서 가장 강점이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자신이 원내대표가 될 경우 친박(친박근혜)과 대립각을 세울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무슨 견제냐 같이 호흡을 맞춰야 한다”며 “내부에서 토론하면서 문제가 있으면 또 지적하지만 지금 특히 대통령 선거까지는 정말 호흡을 맞추고 긴밀히 대화와 협력을 해 나가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원들 대다수가 친박이라서 불리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이제 친박, 친이(친이명박) 이런 식의 구분은 무의미해졌다”며 “총선이 그런 계파가 없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더욱이 그는 “민주통합당에서 가장 껄끄러워하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후보는 다들 남경필이라고 하더라”며 “그 얘기는 연령이나 지역, 정치를 바라보는 입장 같은 것들이 여러 가지로 대척점에 서있기 때문에 ‘남경필 카드가 좋은 게 아니냐’는 흐름이 새누리당 내에서도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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