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한미약품, 아가방컴퍼니, 메디포스트, 플렉스컴 추천”

지난주 돌아보기

지난주 코스피 지수가 유로존과 미국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으며 관망세를 이어갔다. 특히 4월 넷째 주에 이어 5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던 외국인들이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는 부담감에도 시장의 변동성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투자자들과 기관이 외국인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의 추가하락을 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미국의 4월 ISM 서비스업지수가 예상보다 낮아졌다는 발표와 금리인하를 기대했던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동결 발표 역시 실망감을 불러일으키며 주말을 앞둔 시장분위기를 냉랭하게 만들었다.

지난 3월 이후 2개월이 넘도록 시장은 사실 상 조정국면에 머물러 있다. 문제는 투자자들의 답답한 마음을 타개할 마땅한 모멘텀이 없다는 점이다.

경기선행지수의 순환변동치가 변곡점을 지나 반등하는 지점에 도달해있기는 하지만 그 추세가 지극히 완만한 편이라 이러한 답답한 상황은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지수가 1980p대에서 더 이상 뒤로 밀리지 않고 제법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지난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미래산(14.94%), 조광페인트(12.06%), 현대모비스(3.33%), 삼성물산(2.94%), 삼성테크윈(1.74%) 등을 기록했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유진투자증권 대구지점 박정렬 지점장이 선정됐다.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95.0%를 기록한 박정렬 지점장은 이미 수차례 베스트지점장에 선정될 정도로 탁월한 투자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금주의 시장전망과 유망종목

이번 주는 프랑스 대선 결과가 최대 이슈로 작용해 지수가 출렁일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올랑드 후보의 승리가 유력시되고 있어 향후 유로존의 재정 및 금융정책 및 그 해법과 관련하여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향이 제시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간 유로존 재정 위기의 해법은 유로존의 중심국가인 독일과 프랑스 주도 하의 강력한 긴축정책이었다. 이러한 강력한 긴축정책의 시행은 결국 복지감소와 증세 등에 따른 강력한 국민저항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위기 수습 국면에서 요긴하게 사용되어야 마땅할 성장 동력까지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유로존 각국 국민들이 정부의 긴축정책에 피로해하며 현 집권세력을 물갈이 하는 것으로 불만을 표출하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프랑스 역시 긴축보다는 성장을 표방하는 올랑드 후보로 정권이 교체된다면 프랑스와 독일 사이의 마찰은 필연적이며 이것이 유로존의 불투명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이 혼란은 이후 적절한 수준에서 수습되겠지만 그 동안 시장은 혼돈 속에 부침을 거듭하게 될 것이고 이 부분이 바로 증시의 단기적 리스크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분석에 따라 이번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안랩, 한미약품, 아가방컴퍼니, 메디포스트, 차바이오앤이고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플렉스컴이 선정됐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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