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츠진상녀 <사진출처=보배드림>
[일요서울|고은별 기자] 경찰이 도로 한복판을 활보하며 다른 차량 운전자에게 행패를 부린 일명 ‘벤츠진상녀’ 논란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6일 오전 8시께 송파구청 인근 도로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던 여성 운전자가 다른 차량에 침을 뱉고 차를 파손했다는 신고를 받아 출동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행패를 부린 이유에 대해 “나는 삼성가인데 현대가 싫어서 현대차에 침을 뱉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전 한 중고차 매매사이트 게시판에는 ‘벤츠진상녀 발견, 완전 정신이상자’란 제목으로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게시물 속 여성은 벤츠 승용차를 몰고 가다 왕복 8차선의 도로에 내려 피해자의 SUV(산타페) 차량 운전석 창문을 두 손으로 치고 침을 뱉는 등 행패를 부렸다.

이에 경찰은 “출동 당시 러시아워 시간인데다 당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 여성의 음주 여부를 체크한 뒤 귀가 조치했으나, 주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분석해 교통방해나 마약류 복용에 대한 혐의가 입증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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