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16일 오전 8시께 송파구청 인근 도로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던 여성 운전자가 다른 차량에 침을 뱉고 차를 파손했다는 신고를 받아 출동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행패를 부린 이유에 대해 “나는 삼성가인데 현대가 싫어서 현대차에 침을 뱉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전 한 중고차 매매사이트 게시판에는 ‘벤츠진상녀 발견, 완전 정신이상자’란 제목으로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게시물 속 여성은 벤츠 승용차를 몰고 가다 왕복 8차선의 도로에 내려 피해자의 SUV(산타페) 차량 운전석 창문을 두 손으로 치고 침을 뱉는 등 행패를 부렸다.
이에 경찰은 “출동 당시 러시아워 시간인데다 당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 여성의 음주 여부를 체크한 뒤 귀가 조치했으나, 주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분석해 교통방해나 마약류 복용에 대한 혐의가 입증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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