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통합진보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서울=뉴시스>
[일요서울|고동석 기자] 통합진보당 강기갑 대표는 19일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 처리를 둘러싼 당내 진통에도 거듭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의원총회가 연기된 것과 관련해 늦어도 다음주 초 이전으로 (의총 일정이) 잡힐 것이라며 가능한 이 문제는 빨리 털고 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은 변함없느냐고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이 고통의 관문을 통과하지 않고는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없는데 빠를수록 좋다고 못 박았다.

구당권파 측이 두 의원을 제명할 경우 엄청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한 것과 관련해 새 지도부가 출범했기 때문에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갖고 국민 앞에 출발해야 되는데 이 문제로 사실 다른 어떤 행보를 해도 백약이 무효처럼 돼 있다고 당이 처한 현실을 직시했다.

구당권파의 반발에 따른 분당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일은 없다고 확신한다분당의 두려움 때문이라기보다는 가능하면 생각이 다르고 입장이 다른 상대방과 대화하고 설득하고 또 권면해서 하나로 마음들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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