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젊은이들은 정당정치에 싫증을 내고 무당파를 쫓아 아무에게나 ‘여기에 마음을 둘까, 저기에 마음을 둘까’하고 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지난 1일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제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 2040세대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안철수 원장을 의식하며 한 말.

“꼭 노인이 돼야 노인 정책을 만들 수 있는 건 아니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경선 후보가 지난달 29일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3040 정책토크’에서 ‘정치는 9단인데 결혼·출산·육아 경험이 없어서 3040세대의 고생을 이해할까’라는 일부 지적에 한 말.

“안철수, 인사청문회 나가면 바로 낙마”
-새누리당 김문수 대선경선 후보가 지난 1일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안철수 원장은 국정경험도 없고, 검증 안 된 무면허 무자격 후보”라며 한 말.

“터무니없는 기획수사 하지 말고, 이명박 대통령 불법 대선자금에 연루된 이상득 전 의원과 정두언 의원 수사나 똑바로 해라”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지난 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박지원 원내대표 검찰수사와 관련 “검찰이 한 마디로 막 나가고 있다. 정권 연장용 정치공작을 중단하라”며 비판한 말.

“호위무사 대동한 박지원 원내대표는 정치꼼수 9단”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날 검찰에 자진 출석한 박지원 원내대표와 그의 검찰출석에 동행한 동료 의원들을 향해 한 말. 이에 본회장 내에는 야유와 고성이 오갔고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박근혜 홍위병이냐” “초선의원 답지 않게 너무 충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마디로 특혜 받다 구속됐으니, 특혜 받으며 복역하고, 끝내 특혜로 출소하는 꼴”
-민주통합당 우원식 대변인이 지난달 30일 국회 브리핑에서 은진수 전 감사위원의 가석방을 비판하며 한 말. 그는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사과를 한 다음날 뒤로는 구속 수감된 측근을 풀어줬다며 “이명박 정부는 사과는 하되, 절대 반성은 없다”고 꼬집기도 함.

“억울하지만 당에 부담주기 싫어”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검찰에 자진 출두한 가운데 우원식 원내대변인이 긴급브리핑을 통해 박 원내대표가 출두하기 전 남긴 메시지라며 한 말.

“복지재원 위해 슈퍼부자들 증세해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경선 후보가 지난 1일 ‘강한 복지 4대 기본구상’ 발표식에서 복지재원 조달 방안으로 고소득층, 이른바 ‘슈퍼부자’에 대한 증세를 제안하며 한 말.

“임시국회는 박지원 방탄국회” vs “8월 국회는 MB 심판국회”
-지난 1일 여야가 8월 임시국회 소집을 두고 논쟁을 벌인 가운데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가 이날 의총에서 민주통합당이 박지원 방탄 국회를 소집하려 한다고 비판한 말. 이에 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이 MB정부 실정을 덮기 위한 대선용 방탄을 치려 한다고 역공을 폄.

“정권 교체는 손(孫) 안(安)에 있다”
-민주통합당 손학규 대선경선 후보가 지난달 31일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컷오프 통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손학규와 안철수 연합은 정권교체의 필승조로 최고의 시너지를 불러올 것”이라며 한 말.

“이한구 대표, 임기 끝난 것 맞느냐” vs “원내대표 임기는 우리가 알아서 해”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이 지난 1일 국회 브리핑에서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사태로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뒤 ‘7월 임시국회까지만 맡겠다’고 한 이한구 원내대표를 겨냥하며 한 말. 이에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원내대표 임기는 의원들과 당 각료들이 정하는 것”이라며 이 문제는 우리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맞받아침.

“통합진보당으론 미래를 찾기 어렵다”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부결사태 이후 통합진보당의 분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강기갑 대표와 유시민·심상정·조준호 전 공동대표, 노회찬 의원 등 혁신파들이 조찬회동을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던 중 나온 말. 심상정 전 대표는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말하기도 함.

“이제는 당의 단결과 단합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할 때”
-통합진보당 구당권파인 김미희, 김선동, 김재연, 오병윤, 이상규, 이석기 의원이 지난 1일 성명을 발표하며 한 말. 이들은 “당심에 의해 강기갑 대표가 선출됐고, 의원총회에서 제명안이 부결됐으니 다 같이 이를 인정하자”고 주장하기도 함.

“당의 분당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는 게 사실”
-통합진보당 구당권파 소속인 이상규 의원이 지난 1일 한 라디오인터뷰에서 한 말. 그는 그러나 “분당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대선을 코앞에 둔 상황을 감안하면 분당이 실현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함.

<정찬대 기자> min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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