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고동석 기자] 전국 36개 대학 52명의 대학교수들이 17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국민에 의해 발견된 존재라고 치켜세운 뒤 한국비전 2050 포럼이라는 모임을 결성, 지지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가 주축이 된 이번 지지선언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0~60개로 분류한 정책 제안서를 만들어 안 원장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 2월 안 원장의 팬클럽을 표방했던 나철수’(나의 꿈, 철수의 꿈, 수많은 사람들의 꿈)의 공동대표이기도 하다.  

그는 안 원장이 낸 '안철수의 생각'은 그분이 앞으로 국민에게 '나는 나라를 이렇게 경영하겠다'고 하는 매뉴얼을 밝힌 것이라며 거기에 대해 국민들의 화답을 기다리고 있다. 대학에 있는 저희들도 이에 대한 해답을 내놓은 것이라며 지지 선언 이유를 밝혔다.  

포럼의 향후 활동 계획과 관련해선 포럼 취지에 맞는 교수들을 추가해 2, 3차 추가 지지선언을 할 것이라며 각 대학 교수들을 중심으로 하나의 베이스캠프처럼 만들어 지역순회 강연회 같은 것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 “'우리 사회 이렇게 바꾸자, 대한민국 이렇게 만들자'라는 책자를 통해 정책 포럼을 아이템별로 50~60개 분량을 정리한 정책캠페인 책자를 낼 것이라며 “'안철수의 생각'을 보면 (안 원장이 제시한 복지·정의·평화 중) 복지는 분량이 많지만 평화, 역사, 정의는 분량이 적기 때문에 포럼을 통해 보완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안 원장측이 이 모임과 무관하다며 거리감을 두고 있는 데에는 교수들도 정치적 자유가 있고 정치적 견해를 표현할 수 있다공개적으로 이름을 걸고 의견을 표시하는 분들을 존경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지지선언문을 통해 국민들은 안철수를 오랫동안 자기 자녀의 성장 모델로 삼으며 꾸준히 검증해 왔다. 우리 교수 일동은 국민들을 신뢰한다. 그리고 스스로도 안철수에 대한 직·간접적 검증을 통해 안철수를 공개 지지하자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국민들은 절망과 불공정이 만연한 현실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열망 속에서 안철수 현상을 만들어냈다안철수는 국민에 의해 발견된 존재이며 국민의 부름은 현재 진행 중이라고 출마 선언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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