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서준 프리랜서]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점차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성매매 여성들도 점차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룸살롱 여성들의 경우에는 ‘단골’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더욱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이발소나 휴게텔 등지는 자신이 원하는 여성을 초이스 할 수가 없지만 룸살롱에서는 초이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골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여성의 경우에는 지금과 같은 불경기 속에서도 어느 정도 매출이 일어나게 되고 아주 심각한 불황에 시달리지는 않는다고 한다.

반면, 한번 손님이 떨어진 여성들의 경우에는 그것을 회복하기 힘들어 점점 ‘빈자’가 되고 있다는 것. 한 룸살롱 상무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지금 룸살롱 경기가 좋지 않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룸살롱에 오는 손님들은 오게 마련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같은 돈을 내더라도 더 예쁜 아가씨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받으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니 에이스에게 초이스가 몰리게 되고 에이스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이런 부인부 빈익빈의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는 ‘빈자’에 속하는 아가씨들이 대거 변태 업소로 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곳에서는 ‘초이스’가 없이 아가씨들이 랜덤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마저도 우리 사회의 성매매가 점점 더 변태화 되어 가는데 일조를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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