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자료=뉴시스>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한국인의 체중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교수가 1998~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도비만율이 1998년에 비해 거의 2배가량 늘어났으며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저체중율이 현격히 늘어났다.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비만율은 지난 10년간 30~31%로 크게 변화가 없었으나, 고도비만율은 1998년 2.4%에서 2010년 4.2%로 12년 새 약 2배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고도비만율이 1.7%에서 3.7%로, 여성의 경우 3.0%에서 4.6%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특히 체질량지수가 18.5㎏/㎡에 미치지 못하는 저체중 비율은 4.6%에서 5.1%로 증가 폭이 크진 않으나, 20대 여성의 저체중비율이 12.4%에서 17.8%로 5.4%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대 여성의 경우에도 4.1%에서 8.3%로 4.2% 포인트 증가했다.

자료를 분석한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서구형 고도비만을 줄이려면 고른 영양 섭취, 신체활동, 금연, 절주 등을 실천해야 한다”며 “젊은 여성의 저체중은 골다공증, 영양 불균형 등 질병과 직결되는 만큼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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