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서준 프리랜서] 처음 호빠가 나왔을 때에 이를 이용하는 계층은 극히 한정이 됐다. 대개 돈많은 유한마담이나 룸살롱 아가씨들, 그리고 전문직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다 호빠가 다소 대중화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 수요자층도 대중화된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보니 가정주부, 직장 여성, 그리고 심지어 여대생들까지 돈을 모아 호빠로 향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다시 경기가 곤두박칠치면서 호빠 이용자층이 또다시 바뀌고 있다. 바로 불황에도 어느 정도는 돈을 벌어들이는 전문직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호빠업계들도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어차피 돈이 적게 들지도 않은 상황에서 주부나 일반 직장인, 대학생들이 그 돈을 감당하기에는 현실이 너무 팍팍하다는 이야기.

그런 점에서 향후 당분간은 어느 정도 돈이 있는 여성들이 계속해서 호빠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업계에서는 이런 여성들이 더욱 많은 돈을 쓸 수 있도록 서비스 역시 점점 더 고급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중적인 수요가 있을 때는 서비스 퀄리티를 낮추고 가격을 저렴하게 하는 전략이 유효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런 전략이 먹히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또한 호빠 선수들 역시 과거보다 더욱 많은 공급층이 형성되는 만큼, 보다 엄선(?)을 해 여성들에게 최고의 꽃미남을 선보이겠다는 것이 업계의 전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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