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서준 프리랜서] 그렇다면 실제로 일본에 다녀온 여성들은 그 경험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취재진이 만나본 대다수의 여성들은 ‘정말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입을 모으는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명백하다. 생각했던 것만큼의 돈을 절대로 벌 수 없다는 것. 일본에서 7개월가량 성매매를 하고 한국으로 귀국했다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나도 처음에는 브로커들의 말에 속아 한 달에 3000만 원 이상의 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 같은 기대는 순진해도 너무 순진한 것이었다. 각종 비용으로 돈을 제하는 것은 물론, 처음에 이야기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돈을 주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딱히 뭐라고 항의하기도 힘들고 또 원래의 약속을 지켜달라고 말하기도 힘들다. 이미 그때는 여권도 빼앗긴 상태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허락되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자유롭게 일할 수 있을 것만 같았지만 나중에는 업주들을 위한 노예밖에 되지 않았다. 후회해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일본 현지에서의 성매매였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큰 욕심 없이 한국에서 성매매를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일본 남성들의 변태적인 성행위도 참기 힘들었다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이 여성은 일본에 다녀온 후 다시는 일본에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도 일본에 가려는 여성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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