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서준 프리랜서] 취재진은 어렵게 이러한 포르노 교육을 받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녀들은 모두 그 전에는 일반인들과 비슷한 섹스 스킬을 가진 여성들이었을 뿐이지만, 그러한 교육을 받은 뒤에는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고 이야기한다. 우선 그녀들 스스로가 섹스를 최대한 즐기게 된다는 것. 과거에는 ‘돈을 벌기 위해 해야 하는 것’이었지만, 교육 과정을 통해서 스스로 즐기는 듯한 표정과 신음 소리를 배우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그 상황에 빠져들면서 스스로도 즐기게 된다는 이야기다. 한 여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나야말로 가장 대표적인 생계형 성매매 여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교육을 받은 뒤로부터는 섹스를 좋아하게 됐고, 나 자신도 점점 섹스에 탐닉해 들어간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이 오히려 성과 섹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역효과를 발휘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물론 손님들에게야 최대한 웃으며 성의를 다하겠지만, 손님이 돌아간 뒤에는 그 손님을 비난하고 욕하며, 섹스 자체를 더러운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 이런 경우에는 설사 그녀들이 오피스텔에서 더 이상 성매매를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연애관계나 남녀 관계에 영향을 미쳐 지속적인 부작용을 낳는다고 한다.

하지만 일부 여성들은 자신들이 받았던 교육을 더 긍정적으로(?) 활용해 애인이나 남편을 만족시키는 스킬로 이용하기도 한다고. 하지만 지나치게 섹스를 잘 하는 여성에 대해서 일부 남성들은 경계를 가진다는 점에서 여성들은 ‘어느 정도까지만’ 자신의 기술을 보여주는 잔머리를 쓰는 경우도 많다고 말한다.

향후 오피스텔 업계의 이러한 교육은 더욱 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차피 이제는 남성들 개개인을 만족시키지 않으면 자신들도 영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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