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남성들이 오크들을 적극적으로 회피하기는 하지만 일부 남성들은 오크만을 전문적으로 찾는 경우도 있다. 그 이유는 다양하다고 보여 지지만 대개는 남자 스스로 예쁜 여자와의 만남에 자신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남성들은 아예 처음부터 예쁜 여자들에 대해서는 그 스스로 거부감을 가지고 오히려 오크만을 선호하게 된다. 특히 오크들의 경우에는 조금만 돈을 써주게 되면 남성들에게 고분고분하고, 친하게 잘 지낸다는 점에서 이러한 남성들에게는 ‘절친’이 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남성들은 이런 여성들에 대한 매력을 잊지 못하고 계속적으로 오크만을 만나게 된다는 것. 실제 오크를 자주 만난다는 한 남성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자.

“남성들은 오크를 싫어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만나보면 좋은 점도 적지 않다. 예쁜 여자들처럼 무슨 앙탈을 자주 부리는 것도 아니다. 또 2~3번 정도 술을 사주면 자신도 술을 살 줄 아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특히나 그녀들은 외모지상주의사회의 피해자라로 볼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어느 정도 안쓰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남성들도 여성들을 볼 때 너무 외모만을 중심으로 놓고 보지 않았으면 한다. 그녀들도 다 ‘여자의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편으로 봤을 때, 그런 오크들을 멀리하는 남성들치고 자신들이 그렇게 썩 잘난 것도 없지 않은가.”

이 남성의 말도 일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여성들을 바라보는 기준 중에서 외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앞으로도 ‘오크’에 대한 기피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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