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아이폰을 생산하고 있는 폭스콘社가 아이폰5의 디자인 때문에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실토했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씨넷,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대만의 혼하이정밀그룹의 귀타이밍 회장은 기자들에게 애플의 아이폰 주문량 요구를 맞추기 힘들다면서 우리는 애플의 (품질 수준)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궈 회장은 문제가 되는 디자인 부분이나 애플의 요구와 실제 생산과 차이 등에 대한 구체적은 언급은 피했다.

이날 궈 회장의 발언은 아이폰5의 공급 부족이 납품업체에서 발생하는 문제 때문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주장을 뒷받침 하는 상황에서 폭스콘이 애플의 높은 기대감에 부응해 주문한 만큼의 물량의 요구 일정 내에 맞추기 쉽지 않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달 폭스콘의 한 관계자가 WSJ과의 인터뷰에서 아이폰5 생산이 매우 복잡하다면서 폭스콘이 지금까지 조립해 온 단말기 가운데 가장 만들기 어려운 단말기라고 표현한 바 있다.

WSJ는 이 같은 공급부족 현상으로 판매 실적이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애플의 주가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5 공급 차질 문제와 태블릿PC 시장 점유율 하락이 부담으로 작용해 주가가 9월 고점 대비 20%나 떨어졌다.

7(현지시간) 애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26% 하락한 558.002달러를 기록했다.

todida@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