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국회 문방위 소속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김재철 MBC 사장의 청문회 증인 출석 거부에 대해 “스스로 위법행위 상습범임을 천명했다”고 비난했다.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올해 환노위 국정감사,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등 4차례나 국회 출석을 거부한 것도 모자라 이제 청문회 증인 출석도 거부하며 위법행위 5관왕에 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김 사장이 ‘정치 중립을 지키기 위해 국회에 출석하지 않겠다. 야당 단독 표결로 의결되어 국회의 자료제출 요구를 거부하겠다’고 한 것으로 두고 “김재철 제출 불출석사유서는 김 사장이 헌법상 국회 권한마저 부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우리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에게 김재철 사장에 대한 입장을 즉각적으로 밝혀줄 것을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우선 국회 출석을 다섯 차례나 거부하며 국회의 권한마저 부정하는 김재철 사장이 공영방송의 사장으로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 묻고, 이와 함께 박근혜 후보의 대선 공약 중 ‘공영방송 사장의 투명한 선출과 공영성 강화’가 무슨 뜻이며, 김재철 사장이 계속해서 사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공영방송의 공공성 강화를 이루는 것인지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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