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고동석 기자] 문화방송(MBC)이 민주통합당 문재인(59) 후보의 TV광고 '국민 출마 실정' 편에 대해 방송중지가처분을 서울남부지법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6일 “광고가 문화방송이 현 정권에 의해 장악당한 언론사라는 구체적 사실관계를 적시해 공영방송사로서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하는 문화방송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문 후보의 TV 광고 중 ‘언론장악의 희생양, 무한도전이 출마합니다’라는 문구가 자사의 명예를 훼손한다는 것이다.
MBC는 문 후보의 TV광고가 공영방송사로서의 지위에 적극적인 타격을 줄 수 있고, 특정 당파의 이해관계를 관철하기 위함이며 공공의 이익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을 들었다.
또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대통령선거를 주제로 한 TV광고이기에 MBC에 대한 명예훼손 결과가 크다는 게 MBC 측의 설명이다.
고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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