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교협 신년 기자간담회서 … “한국사회 가장 아픈 곳은 비정규직과 정리해고”

이도흠 민주화교수협의회 공동의장이 4일 “2013년 다시 희망버스”를 신년화두로 제시하며 현실참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도흠 공동의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의 한 중식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손가락 끝만 아파도 그곳으로 모든 정신이 쏠리고 온몸의 영양가 산소와 복원세포가 그리 집중되어 그곳을 치유하여 몸 전체를 건강하게 한다”며 “한국 사회의 가장 아픈 곳은 비정규직과 정리해고”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조희연 민교협 공동의장도 “부패사학, 비리사학들을 정부 책임형 준공공적인 사립대학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거쳐 국립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안을 가지고 있다”며 “박근혜 당선자의 입시단순화가 사교육열풍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학벌 완화 정책을 고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민교협은 △노동자 죽음을 막는 최소한의 조치로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 진정성을 보여줄 것 △복지가 진정한 성장 △동아시아 평화질서로 가는 ‘남북관계의 평화적 전환’ 필요 △입시제도개혁과 대학서열화에 대한 근본적 대안마련 등을 주장하며 “2013년이 온 생명이 함께 공존하고 더불어 잘사는 정의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이 되는 원년이 되기를 열망하는 마음들을 모아 다시 희망을 일구며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는 군사독재에 대한 항거가 절정에 이르던 1987년 창립된 교수 단체로서 공동의장(조희연ㆍ이도흠ㆍ전광희ㆍ최영태ㆍ김규종)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조준호 기자 richapp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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