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당권·국회의장 도전 겨냥한 행보

[일요서울박형남 기자] 새누리당이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16일 출범한다. 이인제 의원을 중심으로 대표에 원유철 의원, 간사에 이완영 의원이 선임됐다.

이인제 의원은 공식직함 없이 평회원으로 참여했지만, 이 모임을 수개월 전부터 계획하고 의원들을 끌어모으는 등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서는 차기 당권 내지, 국회의장직을 겨냥한 행보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완영 간사는 창립 취지에 대해 실질적으로 남북간에 인적 교류 왕래와 물적·경제협력을 도모하며 평화통일 기반을 조성하고, 궁극적으로 통일을 이뤄내는 데 새누리당이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모임은 남북교류 및 통일문제에 대한 정기적인 토론회 등을 통한 정책 개발 자문위원과의 연계 통한 정책 발굴 및 제도 개선 여의도연구원과의 공동 정책세미나 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누리당의 역량을 강화 등의 활동을 할 계획이다.

강연자로 초정된 박세일 한반도 선진화재단 이사장은 ‘21세기 한반도의 꿈 : 선진통일강국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박 이사장은 올바른 통일 전략을 세우고 동시에 통일신당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이 모임이 앞장서서 통일을 여는 '정당개조'에 성공하고, 더 나아가 통일을 여는 정치주체와 역사주체를 만드는 '정치개혁'에 성공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이인제, 정몽준, 김무성, 원유철, 이주영, 김태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 이수영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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