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이지혜 기자]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의 아들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민주당 안민석(경기 오산)은 국사편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유 위원장의 인사기록을 확인한 결과 유 위원장의 아들이 병역 회피를 위해 미국 국적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유 위원장은 '미국에 당당하면 반미'라고 주장하시는 분이다"며 "미국에 당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분이 어떻게 우리나라 역사를 제대로 다루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이어 "모든 공직은 그 자리에 걸맞는 덕목과 다른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미국에 치우친 철학을 가진 유 위원장에게 국사편찬위원장 자리는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마지막으로 "국사편찬위원장 아들의 국적에 관한 사안은 국민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데 이를 개의치 않는 검증 시스템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위원장은 지난 13일 국회 교육부 국정감사장에서 "'미국에 대해서 우리는 당당하게 나가야 한다'고 말한 고 노무현 대통령은 반미주의자"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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