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상을 바꾸는 민중의 힘' 회원과 전교조 퇴직교사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반민주적 공안통치 전교조 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뉴시스>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법외노조' 논란과 관련한 진보·보수단체의 기자회견이 17일 잇따라 열렸다.

8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주교육수호와 전교조 탄압저지 긴급행동(긴급행동)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교조를 '법외노조'화 하겠다는 것은 자주성과 단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노동기본권을 탄압하는 반민주적 공안 통치를 일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는 9명의 해직자가 노조 활동을 한다는 것을 빌미로 6만여 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전교조의 노조 설립을 취소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본부는 이날 낮 12시30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법 절차에 따라 전교조에 규약 개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전교조는 이를 두고 탄압이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등 교육단체도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원 노조법에도 '근로자가 아닌 자'의 가입을 허용하면 노조로 보지 않는다고 돼 있다"며 "전교조는 노동부의 규약시정명령을 받아들여 합법노조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chocho621@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