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박모(33)씨는 4일 모처럼 역삼역 근처에서 거래처 사람들과 술 한잔 하고 헤어질 무렵 택시를 타려고 하는데 웬 남자가 접근해 백마(백인여성과의 매춘의 속된 말)를 권유 했다고 한다. 가격 흥정을 하고(25~30만원) 괜찮은 아가씨를 부탁했고 근처의 N모텔에 들어가 간단히 샤워를 하고 “기다리는데 약 30분 쯤 뒤 노크소리가 들리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유흥업소 출입 경험이 별로 없는 박씨로서는 노크소리만 들어도 심하게 떨었다고 한다. 문을 열고 들어온 러시아 아가씨는 170정도의 키에 가슴은 중상정도 몸무게는 55kg 정도. 박씨가 상상한대로 글래머에 얼굴까지 예뻐 박씨 마음에 꼭 들었다고 했다. 간단히 영어로 인사를 나눈 후 “바로 작업에 돌입해 옷을 벗기는데 손이 왜 이리 떨리는지…”. 박씨는 그녀의 가슴을 보고 속으로 탄성을 질렀다고 한다. 풍만하게 생긴 그녀의 가슴은 눈처럼 희고 얼굴은 홈쇼핑 속옷모델 같았다고 한다. 박씨는 어제의 일을 얘기하면서도 얼굴엔 그 황홀한 감정이 남아 있는 듯했다.

이국적인 호기심에…
최근 ‘러시아걸’들의 성매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속칭 ‘백마를 탄다’라는 속어로 불리기도 하는 백인 여성들과의 매춘이 다시 활개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신천역 근처 먹자골목에는 아예 명함까지 파놓고 러시아 걸들의 성매매 알선을 하는 삐끼를 쉽게 만날 수 있었고 또 부산은 초량동근처 모텔등지에서 러시아 걸들의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명함까지 버젓이…
이들은 사무실에 명함까지 만들고 외국여성의 성매매 삐끼를 한다. 성매매특별법이 우리나라에 있는걸까 할 정도로 성매매를 알선하는 삐끼가 기업화되어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성매매특별법’으로 집창촌의 단속은 심해지고 있는 반면 또 다른 불법 외국여성들과의 성매매는 단속이 전혀 안 되고 있는 곳이 많은 실정이다. 이들은 관광비자로 입국하거나 e-6(연예인)비자로 입국해 나이트클럽에서 춤을 추거나 다른 일들을 한다. 하지만 이들은 이곳에서 성매매를 하지 않으면 돈을 벌 수 없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성매매를 한다. 러시아 출신의 한 여성은 러시아 대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한국으로 돈을 벌러 오는 경우도 많다며 본인도 돈을 벌 때까지는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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