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3인방’에 무게 추 이동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3인방(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서관)에게 다시 무게추가 이동한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3인방은 박 대통령의 신임이 돈독한 측근으로 꼽혔지만 지난해 8월 2기 비서실이 출범하면서 역할이 다소 축소됐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박 대통령의 3인방에 대한 의존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이정현 홍보수석에게도 다시 힘이 실리는 등 충성심이 높은 측근들이 다시 중용되고 있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습니다.

후보자 캠프, 인재·사무실 구하기 올인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준비 중인 후보자 캠프마다 사무실과 인재 구하기에 올인 중입니다. 일찌감치 사무실과 인력 자원을 마무리한 캠프는 여유를 보이고 있지만 뒤늦게 합류한 출마 예정자들 캠프에서는 사무실 구하기도 여의치 않습니다. 마땅한 홍보 담당자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선거 사무실의 경우 홍보 효과 극대화를 꾀하기 위해 유동인구나 차량 통행이 많은 곳을 선호하지만 건물주들은 당선 가능성이나 정당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임대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또 홍보 담당자 역시 지역 기자들과 친근한 스킨십이 가능한 인재들을 찾고 있지만 사정이 녹록치 않은 실정입니다.

삼성전자 벤치마킹하는 ‘대검’
대검이 삼성전자가 사내 인트라넷에서 운영 중인 집단지성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고자 삼성전자 측에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 방식 등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사옥을 방문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는 24만 명에 달하는 국내외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올리고, 이를 공유해 집단지성을 실현하고자 사내 인트라넷 ‘라이브’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파일럿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검사 전문화와 더불어 내부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대검이 삼성전자의 집단지성 시스템을 참조하고자 방문에 나선 것입니다.
대검은 김진태 검찰총장이 취임 직후부터 수사 관행 개선과 전문성 강화를 주문한 데 따라 모든 검사가 자유롭게 자신의 전문 분야와 관련된 연구자료와 데이터를 등록하고 누구나 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인 가칭 ‘프로스피디아’를 구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상곤 전 교육감, 아직도 ‘우왕좌왕’

<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지난 12일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대규모 선거를 해 본 경험이 없어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안철수·문재인·정동영 등을 만나는 과정과 김한길·손학규 등과 일정을 잡지 못하면서 지나치게 안 의원 측 인사의 이미지를 준 것입니다.
또 언론에 대한 접근 등에서 전반적으로 초보적인 수준이라고 합니다.
주변의 참모진도 경기지사 정도의 선거를 치르는 데 아직 미숙한 상황입니다.
특히 민주당 안에서는 김 전 교육감이 출마를 선언했는데도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처럼 다른 경쟁자를 압도하지 못하고 엇비슷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통합신당 내 경선에서 지난 4년을 준비한 김진표 의원에게 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9 to 6’ 정착 분위기
청와대 직원들의 ‘9 to 6’ 출퇴근 체제가 정착돼가고 있습니다. 비서실장부터 수석, 비서관, 행정관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직원이 일반 직장의 출근시간인 오전 9시보다는 조금 빠르지만 그래도 새벽은 아닌 오전 7시 30분~8시 30분 출근해서 오후 6시가 넘으면 퇴근하게 됐다고 합니다.
출퇴근 시간에 청와대 통근버스가 연이어 연풍문 앞에 도열하는 풍경이 이제 일상이 돼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초부터 “공무원도 휴식의 생산성을 향유해야 한다”는 소신을 여러 번 피력하고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특별히 중한 일이 아니라면 아예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관저 밖을 벗어나지 않아 청와대의 ‘9 to 6’ 체제도 이 같은 박 대통령 방침에 잘 부응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이 때문에 관가에선 “요즘 청와대에 야간대학원 다니기 열풍이 분다는데, 청와대 직원들이 대학원 다니면 누가 ‘지구’를 지키느냐”는 루머도 떠돌아다닌다고 합니다. 퇴근 시간이 빨라지니 저녁 시간을 학업·자기 개발에 투자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통합신당, 사무처 고용승계 해야 할 입장
통합신당이 사무처 인력에 대한 고용승계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제3당과 민주당의 합당 형식이어서 기업으로 보면 흡수합병에 해당해 고용을 승계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합니다.
만약 민주당이 해산하고 새로운 신당을 창당하면 고용승계의 부담이 없거나 크게 완화돼 당 지도부가 기존 민주당 사무처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이 수월하지만 이번의 경우 합병에 해당하기 때문에 고용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정당법상 사무처 직원을 100명으로 제한해야 하기 때문에 새정치연합 측 인사들이 사무처로 밀고 들어올 경우 기존 민주당 사무처 직원 중 최대 30~40명은 어떤 식으로든 다른 곳으로 피신(?)시켜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법무법인 김앤장, 국내기업 적수로 등장
국내 최대 법무법인인 김앤장이 국내기업들의 적수로 등장하는 모습입니다. 외국기업의 소송을 대부분 대리하면서 국내의 많은 기업들에 대한 공격수로 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삼성 특허분쟁에서 애플 측을 대리하는가 하면 최근엔 일본의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 대리로 포스코와 특허소송을 벌이는 등 국내기업들과의 ‘악연’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법조계의 평입니다.
김앤장이 국내 최대 법률사무소라 외국기업 소송 수임을 독식하다시피 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특히 외국기업이 삼성에 특허 침해소송을 제기할 때마다 김앤장을 대리인으로 내세우다 보니 ‘악연’이라는 말이 붙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수차례 서울구치소 찾은 이유
정의선 현대기아차그룹 부회장이 절친한 구본상 LIG 넥스원 부회장을 위로하기 위해 최근 수차례에 걸쳐 서울구치소를 찾았다고 합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년간 옥중에 있는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수차례나 의왕의 서울구치소를 찾았습니다. 수행원을 두지 않고 조용히 친구를 찾아 경영 등 어려운 문제에 관해 얘기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 부회장은 초등학교와 대학교 동기동창인 구 부회장과 40년지기 우정을 나눈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경복초등학교 4학년 때 같은 반에 배정되면서 가까워져 왕래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1989년 고려대학교로 함께 진학해 정 부회장은 경영학, 구 부회장은 스페인어를 전공하면서 더 깊은 사이가 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2011년까지만 해도 두 사람은 함께 등산과 골프를 즐기면서 여가 시간을 보냈고, 두 사람 외에 조현식 한국타이어 사장도 같은 모임의 친구로 3명이 함께 어울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야권 재편으로 여당 출신 후보들 속앓이
새누리당 의원이면서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치인들이 야권 재편에 속앓이 중이라고 합니다.
여야의 일대일 구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여론조사 선두 그룹은 더 주목을 받고, 그렇지 않은 후보들에게는 여론의 관심이 뚝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는 언론사 특성상 여론조사 선두 그룹의 이름이 제목이나 부제목으로 들어가고, 인터뷰를 하더라도 일단 여야 최종후보가 결정된 후로 미루는 관례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여야 재편으로 기존 구도가 완전히 바뀌어 언론도 취재에 바빠서 모든 예비후보들을 챙기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일부 예비후보들에게는 방송 출연이나 언론과의 접촉 기회가 확 줄었다는 후문입니다.

오거돈 전 장관, 무소속 출마 고집 이유?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합신당 합류를 거부하고 무소속 출마를 고수하자 이에 대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오 전 장관이 절대 통합신당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대세입니다.
오 전 장관이 비록 여당시절 열린우리당 후보로 부산시장에 나선 바 있지만 집안 자체가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가 군이라 친인척, 지인들 대부분이 새누리당 성향입니다. 따라서 선거에 힘이 될 주변의 반대가 심하다고 합니다. 오 전 장관은 알려진 대로 대한제강 설립자 오우영씨의 10남 중 4남으로 2005년 당시 오 전 장관의 지분 평가액은 30억 원이 넘을 정도의 재력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신당 후보보다는 무소속 후보 때 득표력이 높다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도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게 만든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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