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은 연극 '별무리(Constellations)'이 다음달 1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양봉업자 롤란드(Roland)와 천체물리학자 마리안(Marianne)의 대화가 여러 형태로 되풀이되면서 로맨스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천체물리학의 평행우주이론과 접목해 사랑에 내재된 수많은 가능성을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신선한 형식의 작품이다.
 
'별무리'는 지난 2012년 로열코트 극장(Royal Court Theater)에서 초연돼 당시 영국 비평가들과 언론으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불러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그 해 영국 3대 연극상 중 하나인 이브닝 스탠다드 어워드(Evening Standard Award)의 최고 연극상(The Winner of the Best Play)을 수상했다. 당시 29세의 닉 페인은 최연소 수상자로 기록됐다. 영국에서 혜성같이 등장한 닉 페인의 작품은 따뜻한 로맨스와 작가 특유의 세련되고 지적인 은유로 영국 공연 당시 관객들을 '별무리'의 매력에 흠뻑 취하게 만들었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권 최초로 선보이는 라이선스 공연으로 섬세한 감성과 현대적인 연출기법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아온 여성연출가 류주연이 연출을 맡아 원작이 갖고 있는 사랑스럽고 서정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무대위에서 표현할 예정이다. 또 두 주인공인 롤란드(Roland)와 마리안(Marianne) 역할에는 연기파 배우 최광일과 주인영 배우가 호흡을 맞추어 무수한 가능성을 지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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